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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6월 금리 인하 기대 후퇴에 미 주식·국채 '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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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지표 강세에 올해 금리 인하 전망 폭도 '뚝'
인플레 더딘 하락 속 견조한 경제에 투심 냉각
10년 만기 미 국채, 2일 장중 작년 11월 이후 최고치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가 6월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부각되면서 미국 국채 및 주식시장 매도세가 강해지고 있다. 1년 반 동안 위축세를 이어가던 미국의 제조업이 다시 확장세로 돌아서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고개를 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2일(현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 글로벌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장중 4.405%까지 올라 지난해 11월 27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년물 수익률은 4.733%를 기록해 2주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투자자들이 국채를 파는 이유는 연준이 금리 인하를 6월보다 늦출 가능성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6월 연준이 금리를 내릴 가능성을 약 60%로 반영 중이다. 지난주만 해도 시장은 이 확률은 약 70%로 봤었다.

연준의 올해 금리 인하 폭이 기대보다 작을 수 있다는 전망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연준은 올해 말 기준금리인 연방기금 금리 예측치를 4.6%로 제시해 25bp(1bp=0.01%포인트)씩 3차례, 총 75b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는데 현재 시장은 65bp의 인하 폭을 예상하고 있다.

나티시스의 브누아 제라드 금리 전략가는 "시장이 연준에 더 매파적으로 도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지만, 일부 근거를 보고는 그렇게 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시장에는 연준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고 더욱 신중해 질 근거들이 더해졌다. 전날 공개된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의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3을 기록해 지난 2022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제조업이 월가의 예상을 깨고 1년 반 만에 확장세를 보인 것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4.02 mj72284@newspim.com

제조업 PMI의 하위 항목 중 비용 지급 지수도 55.8로 2월 52.5보다 높아지면서 제조업 내 비용 상승을 가리켰다. 이 같은 지표는 경제 전반의 물가 오름세가 다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이날 공개된 2월 공장 수주는 전월 대비 1.4% 증가해 제조 업황 반등에 대한 기대를 확인했다. 공장 수주는 제조업체에 접수된 신규 구매 주문의 총금액 변화를 측정한다. 1월에 공장 수주는 3.4% 위축됐었다. 앞서 월가 전문가들은 2월 공장 수주가 1.1% 늘었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경제에서 70%를 차지하는 소비도 여전히 강력하다. 지난달 29일 공개된 2월 개인소비지출(PCE)은 전월 대비 0.8% 증가해 월가 전망치 0.5%보다 빠르게 확대됐다.

이 같은 미국 경제의 견조함은 연초 더딘 인플레 하락세와 엮여 연준이 금리 인하를 주저할 가능성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월 PCE 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2.5% 상승해 1월 2.4%보다 올랐고, 헤드라인 수치에서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 상승률도 2월 2.8%를 나타내 1월보다 0.1%포인트 하락에 그쳤다.

ING의 벤저민 슈뢰더 전략가는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물 건너간 것은 아니지만 연준이 그때까지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근거는 약해지고 있다"며 "앞으로 몇 주간 우리는 연준 위원들이 6월 금리 인하에 목소리를 내겠지만 결국 지표가 결정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준의 6월 금리 인하가 물 건너갈 가능성을 반영하는 자산은 미 국채뿐만이 아니다. 독일의 10년 만기 국채(분트) 수익률도 11bp 넘게 올라 2.409%를 나타냈다. 같은 만기의 이탈리아 국채도 10.5bp 상승한 3.770%를 가리켰다.

외환시장도 마찬가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장중 105.10까지 올라 지난해 11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이후 달러화 지수는 104.60대로 밀렸다.

주식시장도 민감하게 반응 중이다. 미국 동부 시간 오전 10시 40분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97% 밀린 3만9181.55, S&P500지수는 0.96% 하락한 5193.22를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9% 내린 1만6169.50을 가리켰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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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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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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