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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본질·혁신·조화 디자인으로 가치 있는 경험 제공"

기사입력 : 2024년04월04일 14:35

최종수정 : 2024년04월04일 14:35

삼성전자, 오는 16~21일 '밀라노 디자인위크 2024' 참가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노태문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사장)은 4일 '본질·혁신·조화'를 삼성전자의 새로운 디자인 지향점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노 사장은 이날 세계 최대 디자인·가구 박람회 '밀라노 디자인위크 2024'를 앞두고 삼성전자 뉴스룸에 올린 기고문에서 "본질에 충실하고 혁신에 도전하며, 삶과 조화를 이루는 제품을 디자인하겠다"며 "삼성의 새로운 다짐을 통해 전 세계 수많은 고객이 어떤 삼성 제품을 선택하더라도 삶에서 더욱 의미 있고 가치 있는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사장). [사진=삼성전자]

노 사장은 이어 "디자인 아이덴티티 5.0(DI 5.0)을 통해 한층 새로워진 삼성전자 제품들이 어떤 미래를 그려갈 것인지 비전에 대해 얘기하겠다"며 "새롭게 정립한 'DI 5.0: 본질∙혁신∙조화'는 2030년을 향한 삼성전자 디자인의 지향점"이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DI 5.0: 본질·혁신·조화'를 바탕으로 스마트폰∙TV∙냉장고∙일체형 세탁건조기 등 일상을 함께하는 전자제품들을 올해 지속해서 선보이고 있다.

먼저 '본질을 추구하는 디자인'은 제품 본연의 기능과 쓰임에 집중하는 디자인을 말한다. 노 사장은 구체적으로 올해 ▲일체감 있는 조형과 얇고 균일한 베젤로 모바일 제품 본연의 기능을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갤럭시 S24 시리즈 ▲마치 TV가 공중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인피니티 에어 디자인으로 시청 경험과 사용성을 높인 TV ▲공간 효율을 극대화하고 조형적으로 불필요한 요소를 없애 본질만 남긴 일체형 세탁건조기 등을 예시로 꼽았다.

'목적이 있는 혁신'의 경우 ▲AI 기술로 기존 저해상도 영상을 8K급으로 자동 업스케일링해 몰입의 경험을 극대화한 TV ▲바닥∙사물∙공간을 스스로 인식해 최적의 청소를 실행하는 AI 기반의 로봇청소기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는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한 스마트폰의 실시간 통역 기능 등이 포함된다.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은 제품과 제품, 제품과 사람이 조화를 이루고 더 나아가 사회와 환경, 다양한 가치관을 아우를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제품이 서로 연결돼 원격으로 제어하는 등 편리한 경험을 제공하는 스마트싱스 ▲공간과 조화를 이루는 액자형 스피커 '뮤직 프레임' 등이다.

노 사장은 "'디자인'은 혁신 기술을 더욱 빛나게 하고, '기술'은 꿈꾸던 디자인을 현실로 만들어낸다"며 "디자인과 기술이 서로 완벽한 균형을 이루고 시너지를 낼 때 비로소 고객의 삶에 보다 나은 가치를 제공하는 제품이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혁신 기술과 디자인의 조화는 삼성전자가 가장 자신 있는 부분"이라며 "이렇게 탄생한 삼성전자 제품이 고객의 삶과 조화를 이루고 긍정적인 미래를 만들어가길 늘 꿈꾼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오는 16~21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디자인·가구 박람회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4'에 참가한다.

kji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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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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