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물류·농산물 20종 56건 검사...'기준치 초과' 양상추 행정조치 요청
[경북종합=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도 내 유통 중인 봄나물과 부적합 이력이 높은 특별관리대상 농산물 20종 56건에 대한 안전성을 검사 결과, 양상추 1건에서 잔류농약이 허용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의 농산물 대부분은 잔류농약·중금속 검사에서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도 내 유통 중인 봄나물과 부적합 이력이 높은 특별관리대상 농산물 20종 56건에 대한 안전성을 검사 결과, 양상추 1건에서 잔류농약이 허용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특정 기사와 관련없음[사진=뉴스핌DB] |
3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봄철 수요가 증가하는 농산물을 대상으로 도내 도매시장, 대형마트 등에서 유통되는 냉이, 달래 등 봄나물류와 상추, 부추 등 부적합 이력이 높은 농산물을 우선 수거해 잔류농약과 중금속을 검사했다.
검사 결과 양상추 1건에서 살균제 성분인 '테부코나졸'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다 경북도는 이를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기관에 통보하고, 부적합 농산물의 회수와 판매중지 등 행정조치를 요청했다.
'테부코나졸'은 저독성 농약으로 양상추에서 0.05 mg/kg 이하로 기준이 설정돼 있다.
그 외 농산물에서는 잔류농약 및 중금속이 일부 검출됐지만 모두 해당 기준에 적합해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섭 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장은 "농산물의 잔류농약은 대부분 잎, 줄기 등 표면에 남아있으므로 섭취 전 흐르는 물로 충분히 씻으면 대부분 제거할 수 있지만 유해물질에 대한 도민들의 우려가 큰 만큼 농산물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더욱 촘촘히 수행해 안전한 먹거리가 도민들에게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