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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인 사칭 186억원 편취한 투자 사기조직 17명 검거

기사입력 : 2024년04월03일 12:11

최종수정 : 2024년04월03일 12:11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해외에 사무실을 두고 공모주 주식리딩을 통해 고수익을 보장한다고 투자를 유도해 피해자 85명으로부터 총 186억 원을 편취한 투자사기 조직 국내총책 30대 여성 A씨 등 11명을 경찰이 구속하고 6명을 불구속 입건 및 해외로 도주한 관리책 3명을 인터폴 적색수배 했다.

투자사기 조직도. [사진=경기남부경찰청] 2024.04.03

3일 수사당국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및 사기 혐의로 이들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SNS 등에 유명 투자전문가를 사칭해 무료주식강의를 해준다는 광고를 올리고, 이에 응한 피해자들을 단체 채팅방 등 메신저로 유인하여 투자전문 교수를 자칭하며 공모주 주식리딩을 통해 고수익을 보장한다고 속여 투자를 유도후 11개의 대포통장으로 투자금 약 186억원을 이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들은 피해자들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투자관련 책자를 무료로 보내주고, 가짜 해외 유명증권회사 주식어플을 이용해 실제 많은 수익금이 창출되는 것처럼 보여주며, 사칭한 교수 이름을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하면 나오게끔 교수 관련 허위 인터넷 기사 웹페이지를 만드는 등의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은 계좌추적을 통해 이체된 투자금들이 인출되어 백화점 상품권으로 세탁된 정황을 포착하고 점조직으로 이루어진 인출책, 세탁책, 국내총책 특정 및 순차 검거했다고 밝혔다.

검거된 국내총책 A씨와 B씨는 해외총책과 공모하고, 한국어에 능통한 중국인들을 고용하여 피해자들 상대로 투자권유 상담 등의 임무를 맡을 상담책을 해외총책 사무실에 파견하고, 조직원들의 월급지급 및 근태관리를 해왔다.

또 자신들의 사건이 방송뉴스에 나오자 '우리꺼 나왔다'면서 해당 영상을 해외총책과 공유하며 경찰수사에 대한 대비를 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경찰은 현재까지 수사상황을 토대로 인터폴 적색수배자 3명에 대해 관련 국가와 지속적인 국제공조 등과 함께 범행에 가담한 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조직원에 대해서도 추적, 검거할 계획이다.

투자사기 텔레그램 대화 내용. [사진=경기남부경찰청] 2024.04.03

경찰 관계자는 "민생 경제를 위협하는 투자리딩방 사기, 스미싱 등 악성사기 근절을 위해 강력한 집중단속을 하고 있으며, 범죄수익금은 끝까지 추적해 몰수·추징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리딩방 사기 수법이 나날이 진화하고 활개를 치고 있는 만큼 원금 손실 없이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투자를 권유하는 경우 경각심을 가지고 의심해 보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1141worl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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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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