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감원장 "양문석 대출은 명백한 불법"...이르면 5일 조사결과 발표

기사입력 : 2024년04월03일 11:50

최종수정 : 2024년04월03일 11:50

오늘부터 새마을금고와 합동조사, 이틀 후 중간발표 가능
중대성 고려해 개인적으로 조사 결정, 정치적 개입설 일축
과거 저축은행 불법대출 유사성 언급, 해당 조사인력 투입
명백한 불법 영역이라 생각" 강조, 총선전 발표는 확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금융감독원이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의 '편법대출' 의혹과 관련, 현장조사에 돌입한 가운데 이복현 금감원장이 편법이나 관행이 아닌 명백한 '불법대출'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밝혔다.

총선을 앞두고 야당 유력 후보에 대한 신속한 조사에 돌입한 부분에 대해서는 민감한 시기일수록 '원칙'에 입각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하고 대통령실이나 여당과의 사전교감 없이 독자적으로 판단한 사안이라며 일각에서 제기한 정치적 개입설을 일축했다. 이르면 이틀후에 중간조사 결과 공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 안산갑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후보. [사진=양문석 페이스북]

이 원장은 3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며 "금감원이 과거 저축은행에서 발생한 유사한 사건을 조사한 경험이 있고 관련된 전문인력도 있어 먼저 새마을금고 중앙회에 조사인력 파견 등을 제안했다"며 "시기적으로 민감한 논란이 있을 수 있겠으나 이럴 때 일수록 원칙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2022~2023년 사이에 발생한 저축은행 불법작업대출 사건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7월 5개 저축은행에서 1조2000억원 규모의 작업대출을 적발하고 고의성이 큰 3개 저축은행에 중징계 조치를 내린바 있다.

양 후보는 2021년 4월 서울 서초구 아파트를 사는 과정에서 대학생 딸 명의로 새마을금고로부터 사업자대출 11억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는데, 금융권에서는 대출절차나 수법 등이 금감원이 조사한 저축은행건과 유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편법대출 의혹은 이르면 이번주 조사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7일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특정인에 대한 개별사안이고 금감원 전문인력까지 투입되면서 시간단축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 원장은 "개인적으로는 이틀 정도 지나면 중간발표를 할지 추가 조사를 해야할지 파악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면서도 "다만 법적 권한은 새마을금고 중앙회에 있기 때문에 중간조사 발표 시점을 특정하기는 어렵다. 오늘, 내일 조사결과를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8일 오후 서울 광진구 시립광진청소년센터에서 열린 청소년 금융활동 역량강화를 위한 관계기관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3.18 mironj19@newspim.com

현행법상 새마을금고는 금감원이 아닌 행안부가 관리·감독원을 가지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금감원이 선제적으로 합동조사에 나선 것 자체가 총선에 개입하려는 의도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이 원장은 "단순 편법대출이 아니라 해당 시기 가계대출증가를 막기 위해 고가 주택에 대한 대대적인 규제를 시행했던 정부 정책에 반하는 사안이기 때문에 신속하고 정확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시기적으로 부담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면 원칙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많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통령실이나 여당, 관계 기관 등과 논의하면 오히려 다른 해석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아 전적으로 혼자 판단해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원장은 "확인된 내용들을 종합하면, 이번 사안은 편법이나 관행이 아닌 명백한 '불법'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라며 "조사결과 역시 '회색'이 아니라 '불법이냐 아니냐'라는 명백한 판단이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원장은 자율배상이 시작된 홍콩ELS 사태와 관련된 판매사 처벌(제재) 수위 결정 시점에 대해서는 "은행권 등 판매사들이 리스크를 빨리 예측할 수 있도록 최대한 신속하고 적합하게 진행한다는 게 기본 원칙이지만 특정 시점을 말하기는 어렵다"며 "시스템과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판매원 등 개인에게 과도한 책임을 묻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가라는 의구심은 있다. 원칙에 맞춰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