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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6월 금리인하 기대 후퇴하며 하락…다우 1%↓

기사입력 : 2024년04월03일 05:25

최종수정 : 2024년04월03일 07:12

제조업·고용 관련 지표 강세 지속
연준 위원들 "금리 인하 급하지 않다"
장기 금리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하면서 투자자들은 주식과 채권을 매도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6.61포인트(1.00%) 내린 3만9170.24에 마감했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7.96포인트(0.72%) 밀린 5205.81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56.38포인트(0.95%) 하락한 1만6240.45를 기록했다.

고금리 속에서도 미국 경제의 견조함이 지속하고 연초 인플레이션율 하락세가 둔화하면서 투자자들은 연준이 예상보다 금리 인하 시기를 늦추거나 금리 인상 폭이 작을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전날 공급 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1년 반 만에 경기 확장을 가리킨 데 이어 이날 공개된 2월 공장 수주도 전월 대비 1.4% 증가해 기대 이상의 업황을 확인했다.

미 노동부가 공개한 2월 민간 구인 건수도 전달보다 8000건 증가한 875만6000건으로 강력한 고용시장을 가리켰다.

공개 발언에 나선 연준 위원들은 올해 금리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급한 것은 없다는 입장을 이어갔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해 연준이 금리를 내리는 게 적절할 것이라면서도 당장 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내릴 수 있을 만큼의 정보를 얻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금리 인하가 급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을 바라보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4.03 mj72284@newspim.com 

포렉스닷컴의 파와드 라자크자다 애널리스트는 "주식 강세론자들은 (채권)수익률이 상승하면서 현 수준에서 주식 매수를 정당화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 같다"면서 "유가 상승도 인플레이션 전망에 또 다른 리스크(risk, 위험)를 제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LPL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연준이 올해 금리 인하를 예상하지만, 고금리리 장기화 수사가 돌아오고 있다"면서 "이것이 시장을 우려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5일 공개되는 3월 고용 보고서에 주목하고 있다. 고용시장이 또 한 번 예상보다 강력한 한 달을 기록했다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는 다시 한번 후퇴할 수 있다.

S&P500 11개 섹터 중 3개는 상승하고 나머지 8개는 하락했다. 유가 상승에 에너지 업종은 1.37% 올랐으며 금리 상승 속에서 부동산은 1.12% 내렸다. 헬스케어 역시 1.62%의 약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기대 이하의 1분기 차량 인도 실적을 공개한 테슬라가 4.90% 하락했다. 미국 정부가 보험사에 대한 메디케어 환급 비율을 유지한다는 소식에 CVS헬스와 휴매나는 각각 7.21%, 13.41% 내렸고 유나이티드 헬스는 6.44%의 약세를 보였다.

캘빈 클라인의 모회사 PVH 코프의 주가는 1분기 매출액이 약 11%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22.22% 급락했다.

장기 국채 금리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동부 시간 오후 3시 기준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3.4bp(1bp=0.01%포인트) 오른 4.363%를 가리켜 지난해 11월 27일 이후 가장 높았다. 30년물 금리 역시 4.1bp 상승한 4.508%로 지난해 11월 30일 이후 최고치였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1.7bp 내린 4.699%를 나타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날보다 0.22% 내린 104.78을 가리켰다. 유로/달러 환율은 0.21% 오른 1.0767달러, 달러/엔 환율은 0.04% 내린 151.59엔을 각각 가리켰다.

국제 유가는 상승해 연고점을 경신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1.44달러(1.7%) 오른 85.15달러에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6월물은 전날보다 1.50달러(1.7%) 상승한 88.92달러로 집계됐다. 두 상품은 모두 지난해 10월 27일 이후 최고치를 가리켰다.

금값은 달러 약세 속에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 선물은 장중 온스당 2276.89달러로 최고치를 나타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 6월물은 전날보다 1.1% 오른 2281.80달러를 기록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6.89% 상승한 14.59를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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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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