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시승기] SUV시장 양분하는 싼타페…"편안함에 멀미를 잊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펠리세이드 비슷한 축간거리로 실내 공간 '광활'
편안한 1·2열, 3열도 머리 위·무릎 공간 넉넉해 편안
부드러운 주행감 특징, 연비는 다소 아쉬워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내 중형 SUV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싼타페는 하이브리드 버전을 통해 기아 쏘렌토의 아성을 넘을 수 있을까. 광활한 실내 공간과 부드러운 주행 능력을 가진 싼타페의 저력은 쏘렌토를 넘기에 충분해 보였다.

지난 23~24일 '디 올 뉴 싼타페'(이하 싼타페) 1.6터보 하이브리드 버전을 타고 서울과 경기도 일대를 주행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디 올 뉴 싼타페 2024.03.30 dedanhi@newspim.com

싼타페를 처음 본 소감은 생각보다 크다는 것이었다. 중형 SUV인 싼타페는 3열까지 갖춰 대형 SUV인 펠리세이드를 보는 듯했다. 디자인은 과거의 동글동글한 디자인과는 달리 남성적인 느낌이었다.

주로 직선으로 이뤄진 디자인은 강인한 인상을 줬다. 현대차의 엠블럼을 재해석한 H라이트가 전면의 인상을 결정했으며, 높은 후드와 날카로운 펜더로 웅장한 느낌을 받았다. 측면은 대형 테일게이트를 중심으로 길어진 전장과 21인지 휠 등이 견고한 느낌을 줬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디 올 뉴 싼타페 2024.03.30 dedanhi@newspim.com

다만 출시 이후 호불호가 갈렸던 후면은 역시 테일램프가 아래에 배치돼 심심해 보였다. 전면부와 측면부에서 느꼈던 남성적인 느낌이 후면부에서는 다소 옅어져 어색한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내부로 가면 그야말로 광활한 실내 공간이 펼쳐져 인상적이었다. 싼타페는 전장 4830mm, 축간거리 2815mm, 전폭 1900mm, 전고 1720mm다.

실내 공간을 확보하는 축간거리가 대형 SUV인 펠리세이드의 2900mm와 크게 차이나지 않을 정도로 넉넉한 공간을 갖췄다. 여기에 수하물 용량은 동급 최고 수준인 725L로 많은 가족 여행의 짐을 충분히 수용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디 올 뉴 싼타페 2024.03.30 dedanhi@newspim.com

더욱이 2열과 3열 시트가 다 폴딩이 가능해 넉넉한 트렁크는 더 극대화될 수 있고, 차박이나 캠핑에도 좋다. 긴 낚시대와 아이스박스 등의 부피가 큰 짐들도 수납이 가능하다. 그야말로 공간 실용성의 최강자라 불릴 만했다.

싼타페의 시트는 운전과 휴식 시에 피로를 잊을 정도로 만족스러웠다. 1열 운전석과 동승석에 설치된 릴렉션 컴포트 시트와 다리 지지대는 편안한 자세가 가능했다. 2열 역시 173cm의 기자가 편안한 느낌이 들 정도로 충분한 머리 높이와 무릎 공간이 있어 편안했다.

놀란 것은 3열이었는데, 3열 공간은 생각보다 넓었다. 머리 공간이나 무릎 공간이 전혀 문제가 없었다. 3열 창문도 작지 않아 개방감이 느껴졌다. 다만 높아지는 차량 바닥으로 인해 시트와 허벅지 사이의 공간이 밀착되지 않았다. 장거리 여행시 편안하지는 않을 것 같지만, 그래도 성인도 이동이 가능할 만한 좌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디 올 뉴 싼타페 2024.03.30 dedanhi@newspim.com

넓은 실내 공간으로 주행은 어떨까 했지만, 부드럽고 편안한 주행감이 인상적이었다. 저속 구간에는 전기 모터를 이용한 주행으로 정숙하고 편안한 주행이 가능했다. 스포츠 모드일 때는 전자 계기판에 붉은 불이 들어왔는데 서스펜션이 딱딱해지면서 날렵한 주행이 가능했다.

1.6터보 엔진으로 큰 차체에 비해 다소 힘이 부족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물론 빠른 속도를 내는 차는 아니어서 직접 비교는 어려웠지만, 고속도로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할 수 있었다. 다만 하이브리드 시스템 탑재로 묵직한 차체 때문인지 제동시 거리를 길게 잡아야 했다.

연비는 하이브리드 버전 치고는 아쉬웠다. 막히는 도로와 고속도로 등을 경험했는데 약 90km 가량 주행하고 난 평균 연비는 11km/l 정도였다. 물론 연비가 좋지 않은 스포츠 모드 등을 사용하는 등 연비 운전을 하지 않았지만, 최근 하이브리드 차량들이 공인 연비보다 높은 연비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싼타페는 연비가 강점인 모델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디 올 뉴 싼타페 2024.03.30 dedanhi@newspim.com

부드럽고 편안한 주행감과 쏠리지 않는 코너링 능력을 보였지만, 저속의 오르막 구간에서는 엔진에서 소리가 나 거슬렸다. 다만 탄력을 받으면 이같은 소리는 사라졌고, 노면 소음 역시 잘 잡는 편이어서 장거리 운전을 해도 피로감은 높지 않았다.

싼타페는 남성적인 디자인을 좋아하는 소비자들에게는 훌륭한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어느 정도 연비 방어를 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버전인데다 넓은 실내 활용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함께 탔던 아내는 "이 차라면 얼마든지 장거리 주행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평소 멀미가 심해 차량을 이용한 장거리 여행을 즐기지 않는 아내였지만, 싼타페의 2열은 멀미마저 잊게 할 정도로 편안했다. 연비 등에서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패밀리카를 원하는 30대 40대에게 싼타페는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디 올 뉴 싼타페의 판매가격은 가솔린 2.5 터보 모델의 경우 익스클루시브 3546만원, 프레스티지 3794만원, 캘리그래피 4373만원이다. 1.6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 가격은 익스클루시브 4031만원, 프레스티지 4279만원, 캘리그래피 4764만원으로 출시됐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