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뉴스핌] 백운학 기자 = 9만 진천군민의 염원이었던 보재 이상설(1871~1917년) 선생 기념관이 완공됐다.
진천군은 선생의 순국일인 3월 31일 진천읍 이상설 기념관 광장에서 준공식을 갖는다고 29일 밝혔다.
보재 이상설 선생 기념관. [사진 = 진천군] 2024.03.29 baek3413@newspim.com |
이날 행사에는 송기섭 진천군수, 장동현 군의회 의장, 장주식 이상설기념관건립추진위원장, 이종찬 광복회장, 유족, 경주이씨 화수회, 종친회, 기념관 건립 기부자, 주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기념관은 약 82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상 1층, 지하 1층 규모로 건립됐다.
상설전시실(303.75㎡)과 기획전시실(187.92㎡), 프로그램체험실(46.53㎡), 학예연구실(47.52㎡), 공용공간(410.81㎡)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시설을 갖췄다.
준공식은 37사단 군악대 사전 공연에 이어 이상설 선생의 '불꽃 같은 삶, 불멸의 애국혼' 주제로 연극을 준비해 불꽃 같은 삶을 살았던 선생의 애환과 광복의 꿈을 재현했다.
이어 장주식 기념관건립추진위원장의 기념사와 송기섭 군수의 축사, 손도장 태극기 만들기, 기념식수, 테이프 커팅식, 시설 관람 순으로 진행된다.
기념관 건립은 지난 2015년 국가 현충 시설로 선정된 이후 9년여 만에 결실을 맺었다.
송기섭 군수는 "이상설 기념관이 대한민국 독립 역사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가꾸고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천 덕산면 산척리(현 진천읍)에서 태어난 이상설 선생은 독립운동사에서 빚나는 선구자이다.
1907년 고종황제의 밀지를 받고 이준 이위종 선생과 함께 네델란드 헤이그특사로 파견됐다.
만주 등지에서 독립운동을 했던 선생은 러시아 연해주에서 향년 48세로 순국했다.
정부는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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