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주요국에서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이어지며 26일(현지 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1.23포인트(0.24%) 오른 511.09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주요국에서의 연내 금리 인하 기대와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기술주 급등에 힘입어 범유럽 지수는 올해 들어서만 6.7% 올랐으며, 2개 분기 연속 상승세로 장을 마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프랑크푸르트의 유럽중앙은행(ECB) 본부 건물 [사진=로이터 뉴스핌] |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13.39포인트(0.17%) 오른 7930.96을 기록했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33.15포인트(0.41%) 전진한 8184.75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23.04포인트(0.67%) 전진한 1만8384.35를 기록했다.
ING의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며칠 동안 다른 ECB 위원들이 신중한 메시지를 내놓긴 했지만, 유럽중앙은행(ECB)이 올여름 금리 인하에 나설 준비가 돼 있으며 6월이 가장 유력한 (첫 금리 인하) 시점으로 점쳐지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시장은 ECB가 6월 첫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60%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 낙관론이 이어지는 가운데, 골드만삭스는 경제 성장률 개선과 ECB의 피벗(정책 전환) 가능성을 언급하며 올 연말 범유럽 STOXX600 목표치를 기존의 510에서 540으로 상향 조정했다. 앞서 씨티은행 역시 해당 지수 목표치를 540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날 특징주로는 영국의 온라인 슈퍼 기업 오카도의 주가가 3.2% 상승했다. 지난해 4분기 소매 판매 부문의 매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10.6% 증가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한편 덴마크 선박회사 머스크는 미국 볼티모어 항만에서 교량을 붕괴 사고를 일으킨 컨테이너 화물선 '달리'의 용선사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한때 주가가 4% 가까이 하락했으나 막판 2%대로 낙폭을 줄이며 장을 마감했다.
koi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