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철강

속보

더보기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의 첫 소통은 '노조'…노사 갈등 봉합될까

기사입력 : 2024년03월25일 15:20

최종수정 : 2024년03월25일 15:20

노조 '탈퇴 종용' 의혹 제기하며 천막 농성…갈등 고조
장 회장, 노조 사무실 찾아 전상호 수석부위원장과 인사
勞 호평 "장 회장 노조 사무실 방문, 고무적인 상황"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100일 간의 현장 경영을 진행한다. 노조 탈퇴 종용 문제 등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노사관계를 소통으로 풀어낼 수 있을지 포스코그룹 주변의 이목이 쏠린다.

25일 포스코그룹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포스코의 노사 간 갈등은 최근 기류가 심상치 않다. 지난 해 창사 이래 최초로 파업 위기에 처했고, 장 회장이 취임한 현재는 노조가 사측의 노조원 탈퇴 종용을 이유로 천막 농성에 들어간 상황이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장인화 회장이 지난 22일 포항 2열연공장에서 현장직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포스코그룹] dedanhi@newspim.com

김성호 포스코노조 위원장은 최근 호소문을 통해 "장인화 회장이 내정됐을 때부터 조합 탈퇴 종용에 대해 멈추라고 요구하고 긍정적인 답을 받았지만, 지금도 회사의 탈퇴 종용이 멈추지 않고 있다"고 했다.

포스코 노조는 지난 19일부터 광양제철소 대식당 앞 공터와 21일부터 포항제철소 1문 옆에 천막을 설치한 후 회사 측의 부당노동행위와 근로시간과 안전, 환경 분야 위법 사례를 제보받고 있다.

노조는 현재도 회사 측의 노조원 탈퇴 종용이 멈추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포스코 노조 관계자는 이날 "아직까지 회사의 노조 탈퇴 종용이 멈춘 것 같지는 않다"라며 "지금(천막 농성과 제보 등)이 탈퇴 종용에 대한 대응의 첫 걸음"이라고 말했다.

장 회장은 지난 22일부터 100일 간의 현장 경영에 들어갔다. 첫 행선지는 포스코 노동조합과 노경협의회 사무실을 찾았다. 그는 이 자리에서 "신뢰를 바탕으로 선진 노사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사가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다만 장 회장의 이번 방문은 김성호 노조위원장과 만난 것은 아니었다. 노조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김성호 노조위원장은 탈퇴 종용에 항의하는 천막 농성장에서 불법 노동행위 제보를 받는 천막에 있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장인화 회장이 포항제철소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포스코그룹] dedanhi@newspim.com

대신 장 회장은 노동조합 사무실에서 전상호 수석부위원장 등 노조 간부들을 만났다. 간단한 인사 등을 나눴을 뿐 깊은 대화를 나누지는 않았다는 게 노조 측의 설명이다.

장 회장의 이같은 행보는 일단 긍정적이다. 노조에서도 노사 갈등 해결에 기대감이 있다.

한 노조 관계자는 "전임 회장 같은 경우, 취임 후 노동조합 사무실을 방문한 적이 한 번도 없었을 뿐 아니라 전화도 없었다"라며 "장인화 회장은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고무적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다만 정상적인 노사 관계가 시작되기 위해서는 사측의 노조 탈퇴 종용이 중단돼야 한다는 게 노조의 주장이다. 

이와 관련해 포스코 관계자는 "노조 탈퇴 종용은 없다"라고 강하게 밝히고 있다.

장 회장은 취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노사도 결코 다르지 않다. 회사를 위해 하는 일에 있어서 노사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이를 위해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제가 먼저 다가가서 신뢰를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포스코 원팀 형성에 나서고 있는 장 회장이 소통을 통해 노사 갈등을 녹여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