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공정거래

속보

더보기

삼정전기·쌍용전기 등 4곳, 17년간 나눠먹기 담합…공정위, 과징금 8.5억 부과

기사입력 : 2024년03월24일 12:00

최종수정 : 2024년03월24일 15:08

공정위, 입찰 담합 4개 업체에 시정명령·과징금
"공공분야 구매입찰에서 장기간 담합행위 지속"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지난 17년간 한국전력공사의 발주 입찰에서 구매 담합을 도모한 4개 업체가 공정당국으로부터 덜미를 잡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한전이 발주한 직렬리액터, 방전코일 구매입찰에 대해 4개 사업자가 담합한 행위를 적발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8억5300만원을 부과했다고 24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 1990년부터 직렬리액터와 방전코일 구매입찰을 발주했으며 현재까지 KS 규격 인증 제품을 구매해 오고 있다.

당시 KS 인증을 받은 사업자는 삼정전기공업, 쌍용전기, 한양전기공업, 협화전기공업 등 4개 사업자로 이들만 한전 입찰에 참가할 수 있었다.

4개 사는 입찰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만남이 이뤄졌고 곧이어 누가 낙찰을 받더라도 낙찰물량을 균등하게 나눠 갖자는 기본합의까지 도달했다.

이후 4개 사는 한전이 2002년 2월부터 2019년 2월까지 17년간 발주한 총 231건의 입찰에서 사전에 낙찰자와 투찰가격 결정방식 등을 세부적으로 합의하고 서로 번갈아 가며 낙찰을 받았다.

입찰 건별로 낙찰을 받은 사업자는 다른 3개 사에 낙찰받은 물량을 균등하게 배정하고 해당 물량의 완제품을 제조해 자신에게 납품하도록 요청했다.

그 결과 낙찰받은 사업자는 납품받은 완제품을 취합해 한전에 납품한 후 관련 대금과 비용 등을 사후에 정산할 수 있었다.

이는 공공 분야의 구매 입찰에서 은밀하게 장기간 유지된 담합 행위로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것이라는 게 공정위의 판단이다.

공정위는 삼정전기공업, 쌍용전기, 한양전기공업, 협화전기공업에 시정명령과 각각 2억1600만원, 2억1800만원, 2억1200만원, 2억700만원의 과징금 부과 결정을 내렸다.

공정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공공분야의 입찰 담합에 관한 감시를 강화하고 담합이 적발될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하게 제재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사진=뉴스핌 DB] 2021.11.12 jsh@newspim.com

plu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