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에 3-2... 89% 챔프전 진출 확률 잡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레오가 또 폭발했다. 21일 역대 준플레이오프 최다인 43점을 폭발시키며 OK금융그룹을 플레이오프에 이끌더니 하루 쉬고 나와 우리카드와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29점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여기에 신호진까지 24점으로 든든하게 뒤를 받쳤다. 송희채가 13점, 바야르사이한이 11점으로 두자릿수 점수로 거들었다.
PO 1차전을 잡은 OK금융그룹은 89% 챔프전 진출 확률을 잡았다. 역대 남자부 플레이오프 18번 중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16번 챔프전에 올랐다.
OK금융그룹 레오가 23일 열린 V리그 남자부 PO 1차전 우리카드전에서 포인트를 따내고 의기양양한 몸짓을 하고 있다. [사진 = KOVO] |
OK금융그룹은 23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PO 1차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2(25-20 25-19 22-25 21-25 15-11)로 이겼다. OK금융그룹은 25일 안방에서 승리하면 1위 대한항공이 기다리는 챔프전(5전 3선승제)에 오른다.
OK금융그룹은 불과 이틀 전인 21일 현대캐피탈과 준플레이오프서 풀세트 접전 끝에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체력 회복 시간이 부족했으나 상승 기세를 타고 승리했다.
OK금융그룹 선수들이 23일 열린 V리그 남자부 PO 1차 우리카드전에서 승리를 확정짓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 = KOVO] |
우리카드는 김지한(18점)과 송명근(17점), 아르템(12점)이 분전했지만 안방에서 예상밖 패배를 당해 25일 적지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반드시 이겨야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OK금융그룹은 1, 2세트를 쉽게 이겨 낙승이 예상됐다. 레오, 신호진, 송희채의 화력을 앞세워 1세트를 25-20으로 가져왔다. 2세트는 11-10에서 신호진의 연속 득점으로 격차를 벌리며 25-19로 이겼다.
우리카드는 3세트에 변화를 줬다. 세터 이승원이 공격수들에게 다양하게 볼배급하자 우리카드의 득점이 이어지며 24-21로 먼저 세트포인트에 올랐다. 이상현의 속공으로 25점을 채우며 1세트를 만회했다.
우리카드는 4세트에서 뒷심을 발휘했다. 20-21에서 박진우의 속공과 김지한의 연속 득점으로 23-21로 뒤집었다. 이어 송명근의 백어택과 서브 에이스가 작렬하면서 승부를 5세트로 몰고갔다.
OK금융그룹 송희채가 23일 열린 V리그 남자부 PO 1차전 우리카드전에서 마지막 매치 포인트를 올리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 = KOVO] |
마지막 5세트. 시소게임을 벌이다 7-7 동점에서 신호진의 퀵오픈 득점과 레오의 오픈 득점이 연속해 터졌고 김지한의 서브마저 네트에 걸리며 OK금융그룹이 11-8로 승기를 잡았다. 이어 우리카드의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는 범실에 편승해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14-11에서 송희채가 퀵오픈을 25점째 득점하고 포효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