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야3당·시민사회·대륜고 동문 등 '성황'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보수라면 품격이 있어야 한다. 윤석열 정부는 보수라고 하기도 부끄러운 정부다."
대구권의 민주 진영 단일후보인 수성을 오준호 후보가 23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4.10총선' 고지를 향한 신발끈을 바투 조였다.
오준호 후보는 이날 개소식에서 "이번 선거는 수성구를 넘어 대구를 변화시키고 미래세대에게 부끄럽지 않은 나라를 물려줘야 하는 선거이다"며 "오랜 기간 대구를 민주, 진보, 안전, 평화의 텃밭으로 만들고자 씨를 뿌려온 모든 분들과 민주야권의 지원에 한치 부끄럽지 않은 명예로운 선거를 통해 수성구, 대구, 대한민국의 승리의 봄을 반드시 만들겠다"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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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후보는 "보수라면 품격이 있어야 한다. 윤석열 정부는 보수라고 하기도 부끄러운 정부"라고 비판하고 "정부가 과학기술 연구개발 예산을 뭉텅 잘라내는데 자칭 과학자 출신인 이인선 후보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오 후보는 또 최근 불거진 '한동훈 '선거법 위반 의혹' 관련 "정치를 모르는 아마추어가 검사 경력 하나 믿고 날뛰다가 밑천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강민구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 겸 수성구갑 국회의원 후보, 김용락 전 더불어민주당 수성을 국회의원 후보, 더불어민주당 수성을위원회 고문단, 이정현 남구 구의원, 정대현·정경은 수성구 구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이 야권 단일화에 힘을 싣기 위해 대거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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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권의 범야권. 민주 진영 단일후보인 수성을 오준호 후보가 23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4.10총선' 고지를 향한 신발끈을 바투 조였다.[사진=오준호선거사무소]2024.03.23 nulcheon@newspim.com |
황순규 진보당 대구시당 위원장 겸 동구군위군을 국회의원 후보도 함께해 야권연대의 뜻을 표했다.
새진보연합에서는 대구시당 창당위원장을 비롯 광주시당 위원장, 전남도당 위원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힘을 실었다.
대구권 시민사회 인사로는 대구4.16연대 박신호 대표, 대구420장애인연대 박명애 대표가 참석했다.
박신호 대표는 "오준호 후보가 당선이 되어 아픔을 치유하는 따뜻한 의정활동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명애 대표는 "견제가 안되는 대구의 정치현실에 참담하다"며 "공천이 아닌 국민을 무서워 하는 대구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하고 "세월호 참사 유족부터 장애인까지 마음 아픈 현실들이 많다. 민주야권의 힘을 받고 싶은 어려운 사람들을 기억해달라"며 선전을 기원했다.
강민구 민주당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제1야당이라도 대구에서는 힘이 많이 부족하다"며 "힘을 합치는 연합정치로 파란 물결을 일으키자"고 격려했다.
김용락 전 후보는 "오준호 후보가 수성을 선거에서 당선되어 큰 정치인으로 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정현 구의원은 "대구를 바꾸려면 민주당부터 바꾸어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과 새진보연합이 다음 지방선거, 대통령선거까지 연합하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황순규 위원장은 "텃밭을 가꾸는 사람에게는 텃밭에 대한 애정이 있는데 국민의힘은 그렇지 않다"며 "국민의힘의 텃세인 대구를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