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엔비디아 신형 AI 칩 "예상보다 저렴...마진보다 점유율 택했다" 호평

기사입력 : 2024년03월22일 05:41

최종수정 : 2024년03월22일 11:31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엔비디아가 18일(현지 시각)부터 나흘간 열린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GTC 2024'에서 공개한 차세대 반도체 'B(블랙웰) 100'의 가격이 기대보다 낮지만, 이는 경쟁사들이 빠르게 치고 올라오는 상황에서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엔비디아가 2년 전 출시한 호퍼(Hopper) 아키텍처의 후속 기술로 이번 GTC에서 공개한 '블랙웰'은 출시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특히 인공지능(AI) 열풍을 타고 급등하던 엔비디아의 주가가 이번 GTC를 앞두고 주춤하던 상황이어서 신제품 공개를 계기로 엔비디아의 주가가 상승세를 재개할지에도 관심이 쏠리던 상황이었다.

블랙웰 GPU를 선보이는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 [사진=블룸버그통신]

◆ 젠슨 황 CEO "신형 B100, 개당 3만~4만달러 사이"

엔비디아는 새롭게 출시될 블랙웰 시리즈의 가장 기본 제품인 'B100'가 기존 AI칩 'H100'보다 성능이 30배 이상 향상됐으며 전력 소모도 4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고 소개했다. 기존보다 훨씬 성능이 업그레이드된 제품이 나올 것으로 기대했던 시장에서는 신제품의 스펙뿐 아니라 가격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H100이 개당 2만5000달러~4만달러에 거래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B100은 최대 5만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으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B100 가격이 개당 3만~4만달러 사이가 될 것이라 밝혔다.

예상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월가는 호평을 내놓았다. 엔비디아가 마진을 극대화하기보다는 시장을 확대하고 점유율을 유지하는 전략을 선택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 월가 "예상보다 저렴한 블랙웰 칩, 마진 대신 점유율 유지 전략" 

조던 클라인 미즈호 증권 분석가는 "엔비디아의 블렉웰 가격이 적당한 수준에 책정된 건 회사의 주가에는 긍정적"이라면서 "회사가 순전히 마진과 이익을 추구하는 대신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겠다는 것이자 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시스(AMD) 등 경쟁사들을 상대로 (가격) 경쟁력도 잃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동시에 그는 예상보다 낮은 블랙웰의 가격이 경쟁사인 AMD에는 '잠재적 마이너스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AMD가 최신 AI 칩인 'MI300'의 가격을 약 2만5000달러 수준으로 책정할 가능성이 큰데 그에 비해 시장에서 월등히 수요가 높은 엔비디아의 칩 가격이 생각보다 비싸게 책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전반적으로 AI 칩에 대한 시장의 높은 수요와 엔비디아 칩의 공급 부족 상황은 AMD에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모간스탠리의 조셉 무어 애널리스트 역시 엔비디아가 블렉웰 가격을 예상보다 경쟁력 있는 수준에 책정했다면서 이는 "엔비디아의 대안에 대한 잠재적 수요를 꺾을 것"으로 평가했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 [사진=블룸버그통신]

예상보다 저렴한 블렉웰 신형 가격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가 높은 매출총이익률을 유지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애널리스트인 비벡 아리아는 엔비디아가 신형 B100의 가격을 기존 H100에 비해 크게 올리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70% 중반인 매출총이익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엔비디아가 다양한 반도체, 스위치, 네트워킹 등 전체 시스템 자체를 판매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아리아는 "모든 유형의 고객에게 블랙웰이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되기 때문에 엔비디아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회사의 신형 AI칩이 팔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엔비디아의 매출총이익률은 90%가 넘는 것으로 알려진 ARM에 이어 반도체 업계에서는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한편 21일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종목명:NVDA)의 주가는 전장 대비 1.18% 오른 914.35달러에 장을 마쳤다. 반면 경쟁사인 AMD(AMD)는 주가가 0.58% 내린 178.58달러로 마감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