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경찰대학...윤희근 청장 등 전국 시도청장 참석
기동순찰대·형사기동대 등 신설 조직 운영 방안 논의
조직 문화 개선·사회적 약자 보호 강화 모색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윤희근 경찰청장과 전국 시도청 지휘부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찰 신설조직 운영과 사회적 약자 보호 강화 등 주요정책을 논의하는 워크숍이 열렸다.
경찰은 22일 오전 충남 아산시 경찰대학에서 윤희근 경찰청장과 전국 시도경찰청장, 경찰서장 등 총경급 이상 670여명이 참석한 '2024 전국 경찰지휘부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신설된 기동순찰대, 형사기동대 등 신설조직의 효율적인 운영방안을 모색하고 사회적 약자를 두텁게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또 바람직한 조직문화 조성을 통해 국민 안전에 전념하는 분위기를 확립하는데 방점을 뒀다.
워크숍은 ▲경찰청장 특강 ▲핵심과제 발표 ▲그룹 토의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특강에서는 윤희근 경찰청장이 '경찰청 33년 그리고 새로운 미래'를 주제로 직접 특강을 진행했다.
윤 청장은 지난 1991년 경찰청이 창설된 이후 33년의 변화상을 되짚으면서 "경찰의 기본사명인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켜내고 국격에 걸맞은 법질서를 확립해야 하며 이를 위해 현장의 활력을 높이고 제복의 품격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특강 이후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 등이 올해 경찰청이 추진할 핵심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구체적인 발전방안으로는 최근 광역·조직화 되는 범죄의 특성과 신·변종 수법 출현에 맞춰 ▲수사관 전문성 강화 ▲팀장 중심 수사체제 확립 ▲본청·시도청 수사 지휘 활성화 등이 제시됐다.
예방적 경찰활동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범죄예방, 112신고 및 대응, 피해자 보호 등 단계별로 범죄학 이론을 접목화해 구체화한 '범죄예방정책 마스터플랜'을 공유했다.
경찰청 [사진=뉴스핌DB] |
현장 경찰의 역량을 강화하고 제복인으로서 영예와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제도 개선 방안도 논의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아산 경찰병원 분원 건립 ▲노후 경찰관서 개선 ▲직장 어린이집 확대 등이 거론됐다.
마지막으로 진행된 그룹 토의는 참석자 전원을 5개 그룹으로 나눠 토의를 한 후 결과를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토의 주제는 ▲현장경찰 역량 강화 및 자긍심 고취 ▲현장수사 시스템 효율화 ▲신설조직 운영 ▲사회적 약자 보호 ▲바람직한 조직문화 조성이다. 올해 경찰청의 주요정책 방향과 밀접하거나 경찰지휘부가 명확히 알아야 할 과제를 중심으로 선정됐다.
특히 해당 정책을 총괄하는 국장급이 그룹장으로 토의를 주재하고 참석자들은 정책 취지와 현장의 애로사항을 공유하면서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기회로 삼았다.
그룹 토의에서 제기된 의견은 향후 정책추진 과정에 적극 반영하고 성과 창출과 관련한 진행 상황을 지속해서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윤 청장은 "이번 워크숍은 본청·시도청 참모와 현장지휘부들이 한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대고 치열한 토론을 거쳐 주요정책에 대해 중지를 모은 데 의미가 있다"면서 "최근 의사 집단행동과 총선 안전관리 등 국가적 현안 대응에도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