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난 승용차 추돌한 SUV 운전자, 모자 구조 중 3차 사고로 참변
[담양=뉴스핌] 오영균 기자 = 17일 저녁 7시 10분쯤 전남 담양군 대덕면 고창담양고속도로 고창 방면 40㎞ 지점에서 추돌사고 현장을 관광버스 2대가 덮쳐 엄마와 아들 등 3명이 사망하는 참변이 발생했다.
사고는 30대 여성 A씨가 몰던 모닝 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1차선에 멈춰서면서 시작됐다. 당시 차량 안에는 A씨와 7세, 5세 아들 2명이 타고 있었다.
[담양=뉴스핌] 오영균 기자 = 17일 저녁 7시 10분쯤 전남 전남 담양군 대덕면 고창담양고속도로 고창 방면 40㎞ 지점에서 추돌사고 현장을 관광버스 2대가 덮쳐 3명이 사망했다. [사진=송영훈 독자 제공] 2024.03.18 gyun507@newspim.com |
이어 뒤이어 달려오던 펠리세이드 SUV 차량이 모닝 승용차를 들이받으면서 사고 충격으로 승용차가 2차선으로 튕겨 나갔다.
사고 직후 펠리세이트 운전자 B씨(48)가 차에서 내려 승용차에 고립된 운전자와 아이들을 구조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후 1·2차선을 각각 달려오던 관광버스 2대가 사고 현장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이들을 덮쳤다. 3차 사고로 모닝 승용차는 차량 뒷부분이 형체를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크게 파손됐고, 펠리세이드도 크게 훼손됐다.
이 사고로 모닝 운전자 A씨와 그의 작은 아들, 또 펠리세이드 운전자 B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또 A씨의 큰아들과 버스 승객 등 5명도 경상 수준의 부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버스 블랙박스 영상과 운전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gyun5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