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개편안 따라 기능 일원화
기능별 업무 부담 완화 및 피해자 맞춤형 지원 기대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 내 각 기능별로 담당하던 범죄피해자 지원 협의체가 하나의 기능에서 통합해 운영한다.
기능별로 중복된 업무 부담을 줄이고 피해자에게 보다 맞춤형으로 종합적인 보호와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각 기능에서 운영하던 범죄피해자 지원 협의체를 여성안전기획과에서 통합해 운영하기로 했다. 그동안 범죄피해자 보호 및 지원 회의체는 죄종과 대상에 따라 여성청소년, 수사, 외사 기능에서 각각 운영해왔다.
경찰청 [사진=뉴스핌DB] |
통합 지원 협의체는 생활안전교통국 소속 여성안전기획과장이 위원장을 맡으며 사건이 발생하면 수사관과 피해자전담경찰관 등이 피해사건의 죄종과 피해자의 피해정도를 판단해 회의 개최 여부를 결정한다.
회의는 사건과 피해자 특성에 맞춰 위원들을 소집하는 방식이며 경찰을 포함해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기관에서 제공할 수 있는 보호 및 지원 조치등을 피해자에게 알리는 역할을 한다.
통합 지원 협의체가 구성된 것은 지난해 조직개편안에 따라 기능별 업무 변화가 반영된 조치로 보인다.
피해자보호 업무는 죄종에 따라 수사인권담당관과 여청, 외사 기능 등이 맡아왔으나 조직개편안에 따라 여성안전기획과로 일원화됐다.
경찰은 협의체를 통합해 운영하게 되면 범죄 피해자들에게 보다 종합적인 지원이 가능하고, 일선 현장에서는 기능이 중복된 협의체를 통폐합해 업무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유사한 업무를 각 기능에서 맡아왔으나 조직개편안에 따라 일원화되면서 기능별로 업무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면서 "피해자에게 맞춤형 보호·지원 서비스 관련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체계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