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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격전지] '하남갑' 추미애 vs 이용…尹저격수 대 尹호위무사 대결

기사입력 : 2024년03월15일 06:00

최종수정 : 2024년03월15일 11:25

총선서 3선 이어간 의원 없어
대선에서도 표차 크지 않아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후보, 심판론 내세워
이용 국민의힘 후보, 친윤 자리 지킬까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제22대 총선에서는 하남갑에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용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는다. 추미애 후보는 법무부 장관 시절 윤석열 전 검찰총장 비판에 앞장섰지만, 이용 후보는 '윤석열 호위무사'로 알려져 강대강 대치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점쳐진다. 

하남시는 특정 진영에 쏠리지 않은 '스윙보터'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제16대 총선에서는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이, 17·18대에서는 열린우리당·통합민주당(민주당 전신) 출신 의원이 당선됐다. 19·20대에는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이 승기를 잡았고, 현재는 최종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대선에서도 표차가 크지 않다. 제22대 대선에서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48.75%)가 이재명 민주당 후보(48.25%)를 근소한 차로 이겼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추미애 전 장관을 전략 공천했다. 정부 심판론을 밀고 나가려는 것으로 읽힌다. 추미애 후보는 14일 출마 선언에서 "윤석열 정권 출범 이후 2년 간 민생이 무너졌다"며 이태원 참사,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 양평 고속도로사건, 명품백 수수 사건, 주가조작 사건 의혹 등을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대표적인 '친윤' 의원을 내세웠다. 이용 국민의힘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이 예비후보던 시절부터 함께했던 인물이다. 그는 2021년 8월 윤석열 후보의 국민캠프 수행실장으로 임명됐고, 후보 최종 선출 이후에는 선거대책위원회 수행실장을 맡았다. 대통령이 최종 당선된 후에는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당선인 비서실 수행팀장에 임명돼 정부 기틀 마련에 참여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958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1982년 사법시험을 통과해 춘천·인천·전주지법 판사를 거쳤다. 이후 광진을에서 제15~16·18~20대 국회의원을 역임하고, 제2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문재인 정부 시절 제67대 법무부장관 등 중책을 맡았다. 

추 후보는 과거 서울 광진을 지역에서 5선을 했던 경험을 살려 하남을 빠르게 성장시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지금 하남은 부동산 가격폭락, 자영업 몰락, 가계 부채 증가 등 민생위기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심각한 교통체증과 주차장, 문화 체육시설 등의 생활 인프라 부족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 명품 교육과 보육을 위한 시설 확충도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용 국민의힘 후보는 1978년 전라북도 전주시에서 태어났다. 전 루지 국가대표 선수 출신으로, 봅슬레이·스켈레톤 국가대표 감독으로 8년간 활동했다.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당선돼 정치에 입문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 모든 후보가 하남 발전과 정치권의 새로운 변화를 바라는 하나된 마음으로 뛰어왔다. 자기 정치하는 사람이 아닌, 오직 하남발전을 위한 길을 무소의 뿔처럼 가겠다"며 "상대가 누가 됐든 본인만의 레이스로 하남 발전을 위한 정치, 하남 시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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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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