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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기업 근로자, 하루 1시간 20분 사적 활동한다

기사입력 : 2024년03월10일 12:41

최종수정 : 2024년03월10일 12:41

경총, 근로자 업무 몰입도 평균 82.7점 평가
성과 관리 시스템 구축 기업, 근로자 몰입도 높아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는 '주요 기업 근로자 업무몰입도 현황조사'를 근거로 주요 기업 근로자가 평균 1시간 이상 사적 활동을 소비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경총은 인사 담당자들이 자사 근로자(사무직)의 업무 몰입도를 평균 82.7점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했다. 이는 평균적으로 근로자들이 근로시간의 약 17%를 업무가 아닌 사적 활동에 소비하고 있다고 평가한 것을 의미한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사진=한국경영자총협회] 2024.03.10 dedanhi@newspim.com

업무 몰입도는 업무 시간동안 사적인 활동(흡연·인터넷서핑·사적외출 등)을 하지 않고 업무에 사용하는 시간을 의미한다. 다만 이는 사적 활동을 하지 않는 시간이라는 의미로 질적인 집중 정도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평균 82.7점은 근로자가 휴게시간을 제외한 하루 8시간의 근로 시간 가운데 평균적으로 1시간 20분인 17% 정도를 업무 외 사적 활동에 소비하는 것을 의미한다.

1일 업무시간(8시간) 중 사적활동으로 평균 1시간 미만(87.5점 이상)을 소비하는 기업은 전체의 22.4%, 1시간 이상 2시간 미만(75점 이상 87.5점 미만) 65.3%, 2시간 이상(75점 미만) 12.2%로 조사됐.

응답기업 중 93.9%는 자사 근로자에 대해 '업무몰입도가 더 향상될 여지가 있다'고 답해, 거의 대부분의 기업에서 근로자의 생산성을 향상 시킬 수 있는 여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 이상 향상될 여지가 없다'고 응답한 기업은 6.1%에 불과했다.

근로자의 업무 시간 내 사적 활동에 대해 '눈에 띄는 부분만 관리하거나 거의 관리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기업이 절반을 넘는 54%였고, '잦은 자리 비움 등 눈에 띄는 부분만 관리' 38%, 'PC체크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관리' 26.0%, '근로자 반발 등의 이유로 거의 관리하지 않음' 16.0%, '성과 관리 시스템이 잘 갖춰져 관리 필요성 없음' 14%, '기타' 6.0% 순이었다.

경총은 이에 대해 성과관리 시스템이 잘 구축돼 관리 필요성이 없는 기업의 근로자 업무 몰입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근로자의 사적 활동을 거의 관리하지 않는 기업의 업무 몰입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성과관리 시스템이 잘 갖춰져 관리 필요성이 없는 기업'의 업무 몰입도는 89.4점으로 가장 높은 반면, '근로자 반발 등의 이유로 거의 관리하지 않음'으로 응답한 기업은 74.4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사진=한국경영자총협회] 2024.03.10 dedanhi@newspim.com

성과체계가 잘 구축된 기업은 업무시간에 사적활동이 평균 1시간 미만인 반면, 사적 활동을 거의 관리하지 않는 기업의 근로자들은 평균적으로 2시간 이상을 사적활동으로 소비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다음으로 'PC체크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관리'한다고 응답한 기업의 업무몰입도 점수 85.8점, '기타'(부서장 재량 등) 85.7점, ''눈에 띄는 부분만 관리' 81.1점 순이었다. 경총은 기업의 인사관리 시스템에 따라 근로자의 업무몰입 정도가 크게 달라진다는 결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우리 기업의 생산성 제고를 위해선 인사관리가 매우 중요함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한편, 근로시간에 대해 응답기업 70.0%는 자사 사무직 근로자들이 현재 근로시간이 '적당하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했으며, '다소 많다'는 응답은 24.0%, '다소 적다'는 응답은 6.0%로 나타났다.

경총 하상우 경제조사본부장은 "금번 조사 결과, 우리나라는 주요 기업들 조차도 근로자의 업무몰입 수준이 높다고 볼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근로시간 효율적 활용, 업무시간 내 사적활동 자제, 성과관리 시스템 구축 등 적극적 인사관리를 통한 노동 생산성 개선이 시급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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