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박일호 국민의힘 밀양의령함안창녕 예비후보가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 취소와 관련해 공천 취소 철회를 요구하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박 예비후보는 8일 오후 4시 경남 밀양시 선거사무소에서 공천 취소 결정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결코 의혹사건에 관련된 사실이 없으며 결백하다"고 밝혔다.
박일호 국민의힘 밀양의령함안창녕 예비후보가 8일 오후 4시 경남 밀양시 선거사무소에서 공관위 공천 취소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박일호 후보 선거사무소] 2024.03.08. |
그는 "당이 부적절한 사건에 연루돼 검찰에 고발된 상태라고 그 취소사유를 밝혔다"면서도 "이는 박일호를 음해하고 출마를 하지 못하게 하려는 사건으로 사전에 계획되고 의도된 공작정치의 행태라며, 결코 공관위의 결정에 승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관위는 일방적인 한 사람의 주장과 의혹만으로 당원과 시민들로부터 경선을 통해 선택된 박일호 후보를 공천 확정한 후 1주일 만에 다시 취소한다는 것은 시스템 공천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박 예비후보는 "공천권 회복을 위해 효력정지가처분 등 모두 법적 수단을 통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면서 "요구가 받아지지 않을 때는 중대 결심을 하겠다"고 밝혀 무소속 출마를 암시했다.
앞서 이날 오전 국민의힘 공관위는 박일호 예비후보의 공천을 취소하고, 박상웅 예비후보를 추천하는 것으로 비상대책위원회에 재의결을 건의하기로 했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박일호 후보는 밀양시장 재직 당시 부절적한 사건에 연루되어 검찰에 고발됐다"면서 "이는 국민의힘이 강조해 온 도덕성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사안으로 판단했다"고 사유를 설명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