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는 제116회 세계 여성의 날인 8일 입장문을 내고 여성가족부 폐지 움직임에 우려를 표하면서 성차별 해소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권위는 이날 송두환 인권위원장 명의의 성명서를 내고 "우리 사회의 구조적 성차별을 시정하고 개선하기 위한 정부, 국회, 사법부 등 대한민국 모든 영역에서 노력을 촉구한다"며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송두환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이 8일 서울 종로구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 세계인권선언 75주년 2023 인권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3.12.08 mironj19@newspim.com |
이어 "최근 여성가족부 폐지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어 성차별 철폐와 성평등 실현을 위한 정책 수립이 가능할지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인권위는 2022년 한국의 성별임금격차가 31.12%로 OECD 국가 중 유일하게 30%를 넘은 지표와 21대 총선 여성 국회의원 비율이 19%에 그쳐 세계 120위를 기록한 것을 문제로 제시했다.
인권위는 유엔 여성차별철폐협약의 국내 이행 상황에 대한 의견을 담은 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유엔은 오는 5월 정부 보고서를 심의할 계획이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논의조차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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