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외국인 여행객의 중국 내 결제편의를 대폭 확대키로 했다.
7일 중국 국무원은 '지불 서비스 최적화와 편의성 제고를 위한 의견'을 발표했다고 중국 베이징신문이 8일 전했다.
국무원은 고령자와 중국을 찾는 외국인 여행객들의 수요를 고려해 결제편의를 대폭 제고하는 서비스를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카드 연동 편의 제고, 인증 간소화, 거래한도 상향 등 외국인 결제 편의를 제고할 것을 지시했다.
중국에서는 모바일페이가 보편화되어 있으며, 대부분의 상점과 식당이 현금을 받지 않는다. 또한 외국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곳도 많지 않다. 때문에 중국 모바일페이가 없는 외국인 여행객은 택시를 타기도 어렵고,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기도 불편했다. 국무원의 이번 방침 발표로 후속 조치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인민은행은 중국의 대표적인 모바일페이인 알리페이와 위챗페이의 편의성을 높이는 조치를 시행 중이라고 발표했다. 외국인 거래 한도를 하루 1000달러에서 5000달러로 높였으며, 연간 거래 한도를 1만달러에서 5만달러로 상향조정했다.
또한 외국인의 모바일페이 가입 절차를 간소화했다. 인증 절차 역시 간소화했다. 또한 외국의 결제서비스와 중국의 결제서비스를 연동시켜 외국의 모바일 결제를 중국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중국 내 택시와 상점, 식당, 노점상 들이 잔돈을 갖춰놓도록 하는 방안도 공개됐다. 현금결제 고객 수요에 대비해 거스름돈을 준비하도록 지도하는 한편, 현금 결제 거부에 대해 단속을 펼친다는 것.
한편 중국은 오는 14일부터 스위스, 아일랜드, 헝가리, 오스트리아, 벨기에, 룩셈부르크 등 6개국에 대해 입국비자를 면제하는 정책을 실시한다.
외국인 여행객이 중국 하이난(海南)성 싼야(三亞)시 펑황(鳳凰)공항에서 입국수속을 받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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