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SK하이닉스, AI반도체 패키징 공정에 올해 1.3조원 이상 투자"

기사입력 : 2024년03월07일 16:52

최종수정 : 2024년03월07일 16:54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개발의 핵심 구성요소인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급증하는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올해 첨단 반도체 패키지 공정에 10억달러(약 1조3315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삼성전자 엔지니어 출신이자 현재 SK하이닉스에서 패키징 개발을 이끄는 이강욱 부사장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8일 블룸버그와 인터뷰한 이강욱 SK하이닉스 부사장의 모습. [사진=블룸버그]

SK하이닉스는 기술 혁신을 통해 반도체의 전력 소비를 줄이고 성능을 향상해 HBM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확고히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지출 예산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 추정치는 14조원(105억달러)에 달한다.

이는 회사 전체 지출의 약 10분의 1을 첨단 패키징 공정에 투자한다는 의미여서 SK하이닉스가 이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다는 점을 방증한다고 블룸버그는 진단했다.

이 부사장은 인터뷰에서 "반도체 산업의 첫 50년은 칩 자체의 설계와 제조에 관한 프론트엔드(front-end)였다면 앞으로 50년은 백엔드(back-end), 즉 패키징이 전부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첨단 패키징 부문에서 가장 먼저 앞서나가는 기업이 업계를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표준 설정 AI 가속기에 대한 HBM 공급업체로 선정되어 기업 가치가 119조원까지 상승했다. 지난해 초부터 주가는 120% 가까이 올랐고 한국에서 시가총액 2위 기업이 됐단 설명이다. 기술력에서 삼성전자와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를 앞서갔단 평가다.

CLSA 증권 코리아의 산지브 라나 애널리스트는 "SK하이닉스 경영진은 이 산업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에 대해 더 좋은 통찰력을 갖고 있었으며 잘 준비돼 있었다"면서 "기회가 왔을 때 이를 두 손으로 잡았다"고 진단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