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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반도체 두고 美기업 끈끈한 공조…소외된 삼성전자·SK하이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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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엔비디아, 인텔-MS...美기업 깊어지는 밀월관계
HBM·파운드리 성장시장, 美기업 위협적 경쟁자로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인공지능(AI) 시대 개막과 함께 AI반도체 주도권을 손에 쥐기 위해 미국 기업간 공조가 확대되고 있다. 미국 정부의 대규모 지원을 등에 업은 미국 기업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에 위협이 되고 있다.

◆HBM3E 선방 날린 마이크론...엔비디아·美정부 등에 업고 위협

28일 업계에 따르면 D램 시장 3위인 미국 마이크론은 전날 5세대 HBM인 'HBM3E'를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보다 한발 빠르게 양산에 나서며 차세대 HBM 시장 지각변동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번 발표에 있어 주목된 부분은 마이크론이 HBM3E 고객사로 엔비디아를 명시했다는 점이다. 마이크론 측은 "HBM3E 솔루션의 대량 생산을 시작했으며 이번 24GB(기가바이트) 용량의 8H(8단) HBM3E는 올해 2분기 출하를 시작하는 엔비디아 'H200'에 탑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사무실 [사진=블룸버그통신]

지난해 AI시대 개막과 함께 AI반도체 시장을 장악한 엔비디아는 AI반도체 시장에서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AI용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전세계 시장 점유율은 엔비디아가 약 80%, AMD가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구글, 메타, 아마존 등 미국 빅테크사들은 AI반도체 자체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당분간 엔비디아의 AI반도체 독주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당장 마이크론이 HBM 시장에 있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추격할 가능성은 적다. 지난해 HBM 시장 점유율은 SK하이닉스가 50%로 가장 앞서가는 한편 삼성전자 40%, 마이크론 10%를 차지하고 있다. 마이크론이 앞서 HBM3E 양산에 돌입했다고는 하지만 생산능력이나 효율 등의 문제와 맞물려 단기간 HBM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긴 어려울 것이란 게 업계 전문가의 평이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마이크론이 HBM 시장에 있어 엔비디아와의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는 한편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발판 삼는다면 시장 점유율 확대 국내 기업들을 충분히 위협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인텔에 지원사격하는 美정부..."삼성 파운드리2위 뺏는다"

파운드리에 있어서도 미국 기업 인텔이 새로운 경쟁자로 등장하며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을 위협하고 있다. 인텔은 지난 21일 미국 새너제이에서 첫 파운드리 포럼인 '인텔파운드리 서비스(IFS) 2024'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인텔은 "연말까지 1.8nm 공정을 시작하고, 2027년엔 1.4nm 공정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 포럼에 주목할 부분은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을 비롯해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까지 포럼에 등장해 인텔 파운드리 사업에 아군을 자처했다는 점이다.

인텔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이날 인텔은 MS를 비롯해 고객사로부터 약 150억 달러(약 20조원) 규모 수주에도 성공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반도체 생태계 재건에 나서며 자국 내로 반도체 생산 시설을 확대하려는 움직임과 맞물려 첨단 반도체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향후 인텔에 막대한 투자를 이어나갈 가능성이 높다.

인텔 포럼에서 화상으로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이 등장해 "인텔은 미국 반도체 산업의 수호자(챔피언)인다"라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지나 러몬도 장관은 "실리콘(반도체)을 실리콘밸리에 돌려주자"면서 "대만과 한국에 넘어간 반도체 주도권을 미국이 가져와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20% 수준인 미국의 반도체 제조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답했다. 그는 또 "2030년까지 세계 2위 파운드리가 돼 업계 리더십을 회복할 것"이라고도 했다. 현재 전세계 파운드리 2위는 삼성전자로 삼성전자를 겨냥한 발언이다.

반도체 업계 고위 관계자는 "인텔이 파운드리 시장에 진입하며 3파전이 됐고, 앞으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며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뒤처지는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며 "인텔이 첨단 공장에 투자하고 엔디비아, 퀄컴, 애플 등과 같이 대형 업체 물량을 받으려고 한다는 점에서 삼성전자 전략과 유사해 첨단공정 측면에서 양사가 경쟁 관계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내다봤다.

abc1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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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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