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SK하이닉스 게섯거라'…삼성·마이크론, 5세대 HBM 양산 '초읽기'

기사입력 : 2024년02월27일 16:16

최종수정 : 2024년02월27일 16:16

삼성전자, 36GB 12단 고성능·고용량 HBM3E 개발
마이크론 '전력소비 30% 적은' HBM3E 양산 본격화
SK하이닉스 '계획대로' 상반기 출하…엔비디아 공급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업계 최고 성능과 최대 용량을 구현한 고대역폭메모리(HBM) 5세대 HBM3E 개발에 성공했다. 글로벌 D램 시장 3위 업체인 미국 마이크론은 이미 양산에 성공한 데다 HBM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SK하이닉스가 올해 상반기 양산을 예고한 상황. 인공지능(AI) 메모리 시장을 둘러싼 3파전 양상이 전개되면서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 삼성전자, HBM3E 12H 개발…업계 최대 용량 36GB 구현

27일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36GB HBM3E 12H(12단 적층) D램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24Gb D램 칩을 TSV(실리콘 관통 전극) 기술로 12단까지 적층한 것으로, 초당 최대 1280GB의 대역폭과 현존 최대 용량인 36GB을 제공해 성능과 용량 모두 전작인 HBM3(4세대 HBM) 8H(8단 적층) 대비 50% 이상 개선된 제품이다.

삼성전자 HBM3E 12H.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Advanced TC NCF(열압착 비전도성 접착 필름)' 기술로 12H 제품을 8H 제품과 동일한 높이로 구현해 HBM 패키지 규격을 만족시켰다. 회사 측은 "해당 기술을 적용하면 HBM 적층수가 증가하고 칩 두께가 얇아지면서 발생할 수 있는 '휘어짐 현상'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고단 적층 확장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HBM3E 12H의 샘플을 고객사에게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상반기 양산할 예정이다.

◆ 마이크론, HBM3E 양산 시작…SK하이닉스, 6세대 HBM 개발 中

같은날 미국 마이크론 HBM3E 양산을 시작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보다 한발 빠르게 양산에 나선 것이다. 마이크론은 이날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HBM3E 솔루션의 대량 생산을 시작했으며 이번 24GB 용량의 8H(8단) HBM3E는 올해 2분기 출하를 시작하는 엔비디아 'H200'에 탑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론은 이번 발표에서 고객사를 직접 언급하며 HBM3E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이크론의 HBM3E는 8단으로 D램을 쌓아 24GB 용량을 구현한 것으로, D램 칩은 10나노급(1b), TSV(실리콘 관통 전극) 등의 기술로 적층했다는 설명이다. 또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직접 언급하며 경쟁사보다 자사 제품이 전력소비가 30% 적어 데이터센터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전했다.

SK하이닉스 HBM3E. [사진=SK하이닉스]

HBM 시장을 선도하는 SK하이닉스는 자사 HBM3E 제품을 계획대로 상반기 양산하겠다는 계획이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전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민·관 반도체 전략 간담회' 참석 후 취재진과 만나 올해 상반기 HBM3E를 양산하겠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8월 세계 최초 HBM3E 개발 후 엔비디아에 샘플을 보내 성능 검증을 마쳤다. SK하이닉스는 올해 2·4분기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칩 'H200' 출시에 맞춰 HBM3E를 본격적으로 공급할 전망이다. 또 올해 6세대인 HBM4를 개발해 2026년 양산을 목표로 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 최대 그래픽처리장치(GPU) 업체이자 HBM 최대 고객사인 엔비디아의 실적 우상향하는 만큼 HBM 수요 확대가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대규모 투자를 통한 생산 능력 확대, 주요 고객사와의 파트너십 강화가 HBM 주도권의 향배를 좌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kji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