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관련 글 게재
제약회사 직원 강요·리베이트 제공 관련 첩보 수집 강화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이 온라인 상에서 업무 복귀 전공의에 대한 실명게시나 협박 등의 행위에 대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경찰은 7일 입장문을 내고 "정상진료와 진료복귀를 방해하는 일체의 행위에 대해 법과 절차에 따라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최근 의사 커뮤니티와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등에 업무에 복귀한 전공의와 의대 증원에 찬성하는 의사들의 실명을 올리는 등 이른바 '색출작업'과 협박성 댓글 및 따돌림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7일 오후 서울 한 대학병원에서 한 의료진이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전공의 이탈에 따른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8일부터 간호사들도 응급환자 심폐소생술 및 응급약물 투여를 가능케 한다는 내용의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 보완 지침'을 시행한다. 2024.03.07 choipix16@newspim.com |
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는 "복귀하고 싶은 생각이 들다가도 온갖 눈초리와 불이익을 감당할 수 있을까 고민된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되기도 했다.
경찰은 복귀한 전공의 실명을 게시하거나 협박성 댓글을 올리는 경우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는 범죄행위라고 했다. 특히 중한 행위자에 대해서는 구속수사를 추진하는 등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한편 경찰은 제약회사 영업사원을 불필요한 행위를 강요하거나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첩보 수집을 강화한다. 불법이 확인되거나 고소, 고발이 있는 경우 즉시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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