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시가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7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0월부터 아동학대 전담공무원을 배치해 아동보호 업무를 시작한 후 이듬해 아동보호팀을 신설, 24시간 신고 및 접수체계를 구축하고 아동학대 예방과 피해아동 보호를 위해 힘쓰고 있다.
강원 동해시청 [사진=동해시청] 2020.11.13 onemoregive@newspim.com |
아동학대 신고접수 업무 개시 이후 2020년 38건이던 신고 건수가 2021년 99건, 2022년 191건으로 가파른 증가 추세를 보였으며 지난해에는 140건으로 전년에 비해 다소 줄었으나, 업무 개시 년도인 2020년 대비 약 3.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지난해 접수된 아동학대 신고 건수 중 73건이 아동학대사례로 판단돼 아동보호 전문기관을 통해 사례관리 및 보호가 필요한 아동들에게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 및 피해 아동 일시보호시설 등을 활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올해는 아동들에게 적절한 보호 조치를 위해 경찰, 교육청, 아동보호전문기관 등과 정보연계협의체와 아동복지심의위원회 사례결정위원회를 운영하는 한편, 아동학대 24시간 긴급신고 등 아동학대 대응 협력체계를 구축, 다방면으로 아동학대 예방과 피해아동보호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석해진 가족과장은 "아동학대 사례관리자의 대부분이 친부모로 먼저 올바른 자녀 양육 기술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며 "학대피해 아동의 조기 발견과 보호를 위해 주위의 관심이 필요한 만큼 아동학대가 의심되면 언제든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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