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학과 3개→6개 확대…학위 취득 지원
'기술사관반' 개설…학사~박사 성장 연계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정부가 디지털 전환과 인구절벽 등 산업현장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중소기업 인력양성대학'을 미래전략산업 중심으로 재편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 계약학과의 규모를 기존 3개에서 6개로 2배 확대하고, 기술사관 육성사업 내 '기술사관반'을 개설한다고 6일 밝혔다.
중소기업 계약학과는 대학에 학위과정을 개설하고 중소기업 재직자 또는 채용 예정자를 대상으로 학위 취득을 지원해 기업의 핵심 인력으로 양성하는 선취업·후진학 방식의 인재양성 프로그램이다.
고려대가 국토부 선정 도시재생 인력양성 거점대학에 뽑혔다. 세종캠퍼스 공공정책대학 건물.[사진=고려대] 2020.04.20 goongeen@newspim.com |
정부는 지난해 신규로 지정한 중소기업 인재대학의 도입모델을 ▲신기술·신산업 연계형 ▲지방자치단체 협력형 ▲대·중소 상생형 등으로 다양화한다는 구상이다. 인재대학은 지역 전략산업과 접목해 학사·석사·박사 등 전 학위 과정의 계약학과를 운영하는 대학이다. 또 인재대학의 규모를 기존 3개에서 6개로 늘려 지역 중소기업에 첨단산업 인력 공급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술사관 육성사업은 직업계고 2년, 전문대학 2년 등 4년간의 연계교육을 실시해 중소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기술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정부는 우수 특성화고 내 기술사관반을 개설해 고등학교에서 전문학사~박사로 이어지는 성장 사다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참 괜찮은 중소기업' 약 3만여개 등 중기부가 보유한 기업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우수기업 풀을 사업단과 공유해 좋은 일자리 매칭이 중소기업 인력 유입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박종찬 중기부 중소기업정책관은 "산업구조 개편에 따라 중소기업의 신기술·신산업 분야 인력 수요에 대응한 현장 전문기술인력 양성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번 개편을 통해 미래전략산업 현장 맞춤형 인재양성 생태계를 구축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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