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애플이 자사 최신 M3 칩을 탑재한 신형 맥북 에어 제품을 4일(현지시간) 공개했다.
M3 칩은 애플의 3나노미터 프로세서로 8코어 중앙처리장치(CPU)와 최대 10코어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장착한 칩이다. 최대 24GB 통합 메모리를 지원한다.
애플에 따르면 M3 칩을 탑재한 맥북 에어는 M1 칩 탑재 모델보다 최대 60%, 인텔 기반 맥북 에어 대비 최대 13배 향상된 속도를 자랑한다.
애플 M3 칩 탑재의 맥북 에어 신제품. [사진=애플 제공] |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를 탑재한 PC·노트북과 비교하면 M3 탑재 맥북 에어는 최대 2배 빠른 성능, 최대 50% 더 빠른 웹 검색을 제공한다. 배터리 지속시간은 18시간이다.
엑셀 스프레드시트 작업은 M1 탑재 모델 대비 최대 35% 빨라졌고, 파이널 컷 프로 동영상 편집 작업은 최대 60% 빨라졌다.
특히 M3 칩에는 더 빠르고 효율적인 16코어 신경 엔진(Neural Engine)이 탑재돼 인공지능(AI) 연산 처리 기능을 지원한다.
다만 맥북 에어 자체에 별도의 AI 기능이 탑재된 것은 아니다. CNBC는 "애플이 이번 신제품을 '세계 최고의 AI용 소비자 노트북'이라고 소개하지만 이는 'AI PC'로 불리는 최신 윈도우 노트북들과 경쟁을 시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AI를 활용하는 맥OS 전용 사진편집툴 '픽셀메이터 프로' 등은 다운로드 앱이라고 지적했다.
이밖에 선명해진 '리퀴드 레티나' 디스플레이, 최대 2개의 외부 디스플레이 지원과 와이파이6E로 전작 대비 2배 빨라진 인터넷 다운로드 속도 등을 제공한다.
맥북 에어 신제품 모델은 13인치와 15인치 두 가지다. 스타라이트, 스페이스 그레이, 실버, 미드나이트까지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미국을 포함한 28개 국가 및 지역에서는 이날부터 애플 공식 사이트에서 주문할 수 있으며 고객 인도와 오프라인 애플 매장 판매는 오는 8일 개시한다.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미국 출시 가격은 13인치 M3 맥북에어가 1099달러(약 146만4000원)부터, 15인치 M3 맥북에어는 1299달러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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