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더불어 원팀의 힘으로 부산 총선 승리의 밑거름이 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재범 부산 남구갑 예비후보는 4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2대 총선에서 부산 남구갑 후보직을 사퇴하고 더불어 원팀의 힘으로 부산 총선 승리를 위한 밑거름이 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박재범 남구갑 예비후보가 4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제22대 총선에서 부산 남구갑 후보직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박재범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2024.03.04. |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1일 부산 남구갑에는 박재범 후보를, 남구을에는 박재호 후보를 각각 단수 공천했다.
하지만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산 남구갑·을이 하나로 합구되는 선거구 획정안이 통과되면서 선거구 1개에 후보 2명이 되는 유례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남구청을 지낸 박재범 예비후보가 처음으로 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박 예비후보는 "이번 총선은 부산과 남구의 정치·경제가 계속 뒷걸음질 치느냐, 아니면 '앞으로 나가느냐'의 중대한 이정표에 서 있다"며 "개인의 승리보다는 부산과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능한 윤석열 정부에 대한 국민의 경고가 필요한 상황에서 유권자분들이 집권여당의 텃밭이라는 부산에서 더 많은 야당 국회의원이 선택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남구 합구를 주장해온 국민의힘 남구갑 박수영 예비후보에게도 쓴소리를 보탰다.
박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북구 국회의원인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부산 남구에서 떠나 분구된 북구로 가서 출마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당의 선거 승리를 떠나 두 명의 국회의원이 있는 것이 남구 주민들에게 더 이익이라는 민주당 후보와 달리, 박수영 의원이 남구의 국회의원 수를 줄이는 데 찬성했다는 후문에 대한 입장이다.
박 예비후보는 "그간 박재범을 지지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과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앞으로는 총선승리를 위해 박재호 의원의 선거운동원으로 온 힘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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