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박막 계측장비 성과 시작"
"OLED계측장비, 잉크젯도 사업다각화 목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HB솔루션이 그동안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을 해왔던 초정밀 반도체 계측장비 '나노 마이스(Nano-MEIS)' 가 올해부터 성과를 거둘 전망이다. HB솔루션은 반도체 계측장비 시장에 본격 진출하게 된다고 4일 밝혔다.
지난 2021년 SK하이닉스 분석실에 나노마이스 장비가 반입된데 이어, 올해에는 국내외 유수의 종합 IDM업체에도 장비가 반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측은 "그동안 여러 글로벌 대형 IDM회사들과 시료테스트를 진행해왔던 나노마이스 장비가 올해 데모장비 반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HB솔루션이 개발에 성공해 글로벌 반도체 및 파운드리 회사에 공급을 추진하는 나노마이스는 중 에너지 이온을 활용하여 반도체 산화막의 조성 및 두께를 비파괴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장비로, 산화막의 두께 뿐만 아니라 나노박막, 양자점, 3차원 나노 소재 등을 원자층 분해능으로 분석할 수 있다. 나노마이스 장비에 적용되는 초정밀 분석 기술은 진입장벽이 높아 그동안 100% 외산장비가 독점하고 있는 장비이다. 시장규모도 매우 크고 적용처도 무궁무진해 향후 회사의 새로운 주력 아이템이 될 것으로 보인다.
HB솔루션 로고. [사진=HB솔루션] |
또한 동사의 또다른 아이템인 잉크젯도 지속적으로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2022년 HB솔루션의 대폭의 실적 성장을 이끌었던 OLED 빛샘방지 도포기(ELB)가 스마트폰용 중소형에 이어 태블릿, 노트북 등 IT기기에 탑재되는 OLED에도 적용되기 시작했으며, 캐쉬카우도 업사이클 국면으로 돌아왔다. 또한 OLED에 국한되어 있던 잉크젯 기술이 반도체 초박막 보호필름 등에도 큰 관심을 받고 있어 적용 어플리케이션이 확대되고 있다.
HB솔루션 이재원 대표이사는 "최근의 주가하락으로 주주들에게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다"며, 주가 하락은 수급적인 요인으로 파악되며, 회사의 성장성 및 펀더멘털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HB솔루션은 OLED 계측장비 및 잉크젯 장비의 적용분야를 디스플레이에서 반도체, 2차전지 등으로 넓혀가고 있으며, 나노 마이스를 통해 초정밀 반도체 계측장비 시장 진입도 목전에 있다."고 중장기적인 성장에 자신감을 표명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