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금액 약 267억… 최근 매출액의 8.79% 규모
원전 품질검사용역 첫 수주로 원자력 발전 강화 정책 수혜 확대 기대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수산인더스트리가 원전 품질검사용역 시장에 진출한다.
발전 플랜트 종합정비 솔루션 기업 수산인더스트리가 한국수력원자력과 신한울 3∙4호기 기자재 품질검사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수산인더스트리는 이번 계약에 따라, 신한울 3∙4호기에 사용되는 밸브, 배관, 펌프 등의 보조기기와 주기기 중 일부 품목에 대한 품질 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계약 금액은 266억 9200만원으로 2022년 매출액의 8.79% 규모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31년 4월까지 약 86개월이다.
수산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원전 품질검사용역 계약의 첫 수주"라며 "원자력 사업 범위가 확장됨에 따라 향후 신규 원전 건설 및 가동에 의한 입찰 물량 증가 수혜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수산인더스트리 로고. [사진=수산인더스트리] |
신한울 3∙4호기는 경북 울진군 북면에 건설 중인 각 설비 용량 1400MW 규모의 신규 원전이다. 지난 2017년 정부의 탈원전 추진에 따라 건설이 중단됐으나, 2022년 7월 정부의 에너지 정책 변화에 따라 사업 재개가 결정됐다.
수산인더스트리의 한봉섭 대표이사는 "최근 정부의 원자력 산업 지원 강화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고무적"이라며, "정책 환경에 발맞춰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등 사업 다방면으로 매진하고 있다. 꼼꼼한 업무 수행으로 안전한 원전 건설에 일조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수산인더스트리의 100% 자회사인 수산이앤에스 또한 지난해 4월 두산에너빌리티와 약 500억원 규모의 신한울 3ㆍ4호기 안전등급 제어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수산이앤에스는 국내 유일한 원전 안전등급 제어기기 제조 업체로, 양사는 향후에도 원자력 시장 내 시너지 창출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