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제주도에 지어질 BRT(간선급행버스체계)가 대도시권 이외 지역 최초로 고급형사업으로 추진된다. 이를 토대로 청정·관광도시로서 제주도의 특성과 가치가 반영된 지속 가능한 대중교통체계 확충을 도모한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이날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형 BRT 고급화 시범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주 BRT 확대 계획안 [사진=국토부] |
BRT는 전용주행로, 전용차량과 같은 체계 시설을 통해 버스가 급행으로 운행하는 교통체계다. 다른 교통수단과 비교해 저비용·고효율로 버스에 정시성과 신속성을 확보할 수 있다.
당초 BRT 구축을 위한 국고지원 범위는 대도시권으로만 한정됐다. 하지만 2022년 6월 '간선급행버스법' 개정에 따라 제주, 전주와 같은 인구 10만 이상 도시교통정비지역까지 지원 범위가 확대됐다.
이에 제주에서는 2018년부터 BRT 구축 사업을 추진했으며 최근 가로수 보존과 보행환경 개선 등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문제점 해소를 위해 제주 BRT에 섬식 정류장, 양문형 버스 등 BRT 신기술 도입 등 고급화를 검토해 왔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대광위와 제주도는 제주형 BRT 고급화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대중교통 서비스 향상을 위해 향후 높은 기술력을 갖춘 미래 대중교통시설 확충에 대해 상호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도는 미래교통 체계 확산의 초석으로 제주시 내 확대 계획을 수립해 대광위에 건의하고 대광위는 차기 간선급행버스체계 종합계획 반영 등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강희업 대광위 위원장은 "이번 제주형 BRT 고급화 사업 추진과 미래교통 체계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제주도민과 제주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교통편의 향상과 대중교통 이용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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