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자 배정 유상증자로 운영 자금 8.1억 원 조달
대작 MMORPG '프로젝트 L' 개발 박차
이 기사는 2월 28일 오전 08시37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아이톡시가 신작 게임 '라살라스'와 '다이너스톤즈'의 출시 및 마케팅 활동 강화를 위한 8억 1500만 원의 운영 자금을 성공적으로 조달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이톡시는 이달 7일 이사회에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운영 자금 조달을 결정, 지난 26일 주당 1260원에 신주 64만 6825주를 발행해 8억 1500만 원 가량의 운영 자금을 확보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신주는 다음 달 12일 상장 예정이며 전량 1년간 보호예수될 예정이다.
이번에 확보된 자금은 '라살라스'와 '다이너스톤즈'의 출시 및 성공적인 흥행을 위한 마케팅 비용과 신작 MMORPG '프로젝트 L'의 개발 비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아이톡시 측은 "유상증자를 통한 모집 자금은 주로 운영 자금 및 신규 게임 투자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이톡시 로고. [사진=아이톡시] |
'라살라스'는 전쟁 특화 MMORPG로, 현재 사전예약이 진행 중이다. MMORPG 전문 개발사 레포르게임즈가 제작을 맡았으며, 이르면 다음달 중 정식 서비스될 예정이다. 리니지 라이크 모바일 게임으로, 3040 직장인이 타깃이며, 모바일과 PC에서 즐길 수 있는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한다.
'다이너스톤즈'는 MOBA 장르의 실시간 전략 게임으로, 3명의 이용자가 한 팀을 이뤄 총 10개의 팀이 점령지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는 방식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e스포츠에 특화된 PvP 게임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샤인게임즈가 제작했다. 아이톡시는 상반기 국내 출시 이후, 동남아시아 전역을 대상으로 글로벌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프로젝트 L'은 아이톡시가 언리얼5엔진을 사용해 직접 제작 중인 대작 MMORPG다. 라인과 중립 모두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 캐릭터 성장에 따라 자연스럽게 길드도 성장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게 특징이다.
[자료=아이톡시] |
아이톡시 측은 "(회사는 현재) 다양한 게임 개발사 및 퍼블리싱사와 협력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며, "국내를 넘어 중국, 베트남 등 해외 게임 개발사와 계약도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아이톡시는 1997년 6월 설립한 회사로, 2002년 8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주력 사업은 게임 퍼블리싱 및 헬스케어 사업으로, 연간 실적 규모는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매출 217억 7153만 원, 영업손실 32억 7628만 원에 달한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호황을 누렸던 PCR 검진솔루션 및 신속 항원 검사 솔루션 매출이 엔데믹 이후 급감하면서 부진을 기록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라살라스'와 '다이너스톤즈'의 흥행이 아이톡시 경영 실적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게임 사업 부문 매출이 전체 매출의 80%를 넘어서는 가운데, 베트남을 중심으로 동남아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독립리서치 불릿은 보고서를 통해 "게임 산업은 과도한 마케팅 비용을 쏟아부은 대작 중 극히 일부만 살아남지만, 아이톡시를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접목시켜 드래곤라자: 오리진과 판타지마스터M의 매출을 획기적으로 상승시킨 경험이 존재한다"며, "베트남 퍼블리싱 기업 에버스타 글로벌 인수하고,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인플링커를 베트남 시장에 도입해 턴어라운드 의지가 확고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기업신용조사 크레탑에 따르면 아이톡시의 신용등급은 올해 1월 'B+'에서 'BB-'로 개선됐지만, 현금흐름등급은 'CR6'으로 최하위권을 유지했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