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하동군은 지난 26일부터 국가생태관광지 지리산 설산습지 일대에서 멸종위기종 보호를 위한 불법 사냥도구 수거 및 생태환경 모니터링 작업에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경남 하동군이 멸종위기종 보호 공존문화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사진은 경남 하동군청 전경 [사진=뉴스핌DB] 2023.11.08 |
이번 활동에는 하동생태해설사회, 하동별천지생태관광협의회, 한국남부발전㈜하동빛드림본부, 지리산국립공원 하동분소 등 하동군과 연계된 기관 및 단체들이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불법 설치 사냥도구(올무, 창애 등) 제거, 설산습지 생태환경 점검 및 환경정화 활동을 벌였다. 주민들을 대상으로 야생동물 밀렵 및 밀거래 방지를 위한 홍보도 진행했다.
환경부에서 지정한 국가생태관광지 제34호인 별천지생태마을(의신마을)은 지리산국립공원 내 자리 잡고 있으며, 청정한 자연환경이 잘 보전되어 있다.
이 곳은 반달가슴곰 탐방 체험을 할 수 있는 베어빌리지와 지리산역사관, 서산대사길 등 다양한 생태 관광 코스를 갖추고 있다.
군은 현재 멸종위기종 보호 공존문화조성사업 추진을 위해 불법 사냥도구 수거, 밀렵 단속 등의 보호 활동뿐만 아니라 멸종위기종 조형물 설치와 무인 안내 방송 장비 설치 등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야생동물의 서식지를 보호하고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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