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국 정부가 오는 24일 우크라이나 침공 2주년을 앞두고 공개한 러시아 관련 대규모 제재 대상에 한국 기업도 포함됐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산업안보국(BIS)은 러시아 관련 신규 수출통제 대상(entity list) 93개 기관을 발표했으며, 여기에 한국의 대성국제무역(Daesung International Trading)이 포함됐다. BIS에 따르면 대성국제무역은 경상남도 김해 상동면에 소재한 기업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BIS는 제재 대상 기관들이 러시아 사용자를 위해 미국산 공작기계, 전자 시험 장비, 공작기계 부품 등을 BIS의 허가 없이 구해 러시아의 산업 부문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날 러시아 반체제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의 사망과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개인·기업 등 500여 대상에 대한 신규 제재를 발표할 계획이다. 제재는 러시아의 금융 부문뿐만 아니라 나발니의 수감과 관련된 개인들을 대상으로 할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은 이번 제재가 "여러 대륙의 방위 산업 기지, 조달 네트워크 및 제재 회피자를 대상으로 한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새 제재 발표를 앞두고 "푸틴이 살상과 파괴에 대한 대가를 치르지 않는다면 그는 계속 나아갈 것"이라며 "이번 제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 전쟁, 용기 있는 반부패 운동가이자 야당 지도자였던 나발니의 죽음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2주년을 앞두고 제재 패키지를 미리 계획했으나, 최근 나발니의 사망으로 제재 패키지를 보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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