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전공의 병원 이탈이 사흘 째 계속 되는 가운데 대한의사회협회 소속 개원의까지 집단 휴진할 조짐을 보이자 대전시가 대응에 나섰다.
대전시는 23일부터 의료계 집단행동 대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운영하고 대응체제 돌입에 나섰다.
의과대학 입학정원 확대 발표로 인한 의료계 집단행동이 본격화됨에 따라 보건의료 위기경보 단계가 23일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되면서, 대전시는 즉시 본부장(시장), 차장(행정부시장), 5개반 13개 부서 실무반으로 구성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집단휴진 종료 시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과 진료 거부가 나흘째 이어지고 있는 23일 오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4.02.23 mironj19@newspim.com |
대전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해당 부서·유관기관의 역량을 총동원해 재난 상황을 총괄·조정하고 개원의 집단휴진 대응, 비상진료대책 시행, 주민 홍보·안내 등의 필요한 조치를 하게 된다.
또 운영 기간 동안 매일 1회 이상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국무총리)와의 영상회의를 진행하며 범국가 차원 합동 대응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장우 대전시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의료계 집단행동에 따른 주민피해 최소화를 위해 병원‧응급의료기관별 모니터링을 지속 실시하고 관련부서 및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비상진료대책 마련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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