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민주, '하위 20%' 통보에 내홍…李 "환골탈태 진통" 해명에도 논란 확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김영주·송갑석·박용진·윤영찬·박영순·김한정 '하위 통보'
이재명 "새로운 모습으로 환골탈태하는 과정의 진통"
임혁백 "비명 공천학살 없어…떠도는 명단은 추측성"
정세균·김부겸 "지도부 초심 돌아가 투명한 공천해야"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에 대한 개별 통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비명(非이재명) 및 친문(親문재인)계 의원들이 제기한 공정성 의혹이 '이재명 사천'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으로부터 자신이 하위 20% 대상자임을 통보받았다고 밝힌 의원은 총 6명이다. 이 중 국회부의장을 맡고 있는 4선의 김영주 의원은 지난 19일 "지금의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사당으로 전락했다"고 맹폭하며 당을 탈당했다.

당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가 시행 주체인 해당 평가에서 하위 10~20% 의원들에겐 당내 경선에서 본인이 얻은 득표수의 20% 감산, 최하위 10% 의원들에겐 득표수의 30%가 감산되는 패널티가 적용된다. 

총 31명으로 알려진 하위 20% 의원 명단은 당초 평가위에서 임혁백 위원장에게 극비리에 넘겨졌다. 그러나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명단의 대다수가 '비명계'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당 계파 갈등에서 비롯된 내홍은 더 격화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3회 국회(임시회) 제03차 본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4.02.21 leehs@newspim.com

◆김영주·송갑석 '하위 20%', 박용진·윤영찬·박영순·김한정 '하위 10%' 통보받아

지난 19일 김영주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혁백 위원장으로부터 하위 20% 통보를 받았다.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사당으로 전락했다고 볼 수 있는 가장 적나라하고 상징적인 사례"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회견에서 "저는 지난 4년간 한 해도 빠짐없이 시민단체, 언론으로부터 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될 만큼 성실한 의정활동으로 평가받아 왔다"며 "대체 어떤 근거로 하위에 평가됐는지 정량평가·정성평가 점수를 공개할 것을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평가 점수가 "저를 반명으로 낙인찍어 이번 공천에서 떨어뜨리기 위한 명분으로 만들어졌다"며 전격 탈당을 선언했다. 

이날 김 의원의 탈당을 신호탄으로, 지난 20일과 21일 이틀 간 '하위 20%'를 통보받은 의원들의 공개 성토는 연이어 빗발쳤다. 박용진 의원과 윤영찬 의원은 지난 20일 오전과 오후 각각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 위원장에게 '하위 10%' 통보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회견에서 "국민에게 사랑받는 민주당을 다시 복원하겠다는 정풍운동의 각오로 오늘의 이 과하지욕(胯下之辱)을 견디겠다"며 "사심이 아니라 상식이 승리하는 길을 걷겠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당이 정해놓은 절차에 따라 재심을 신청하겠다"며 '친명 의원들은 하위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걸로 알려졌다'는 취재진의 말에 "소이부답이다. 여러분이 평가해달라"고 답했다.

윤 의원 역시 같은 날 회견에서 "지금 일어나는 밀실, 사천, 저격 공천과 배제의 정치는 민주당을 근본적으로 파괴하는 것"이라며 "이런 식으로 간다면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역사적 책임을 피할 수 없는 대참패를 맞이할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이어 "저를 표적으로 한 끊임없는 불온한 시도를 꺾고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재심 신청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두 의원은 모두 당내 대표적 비명계로 분류된다. 박 의원은 지난 2021년 대선 후보 경선과 2022년 당대표 경선에서 이재명 대표와 경쟁했고, 윤 의원은 지난달 탈당한 비명계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과 함께 혁신계를 자처하며 '원칙과상식' 일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지난해 이 대표 지도부에서 비명 몫으로 지명직 최고위원을 지냈던 송갑석 의원은 다음날인 21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하위 20%'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도 "이재명 당대표 1급 포상은 물론이고 한국 국회의원에게 가장 명예로운 상이라는 국회의정대상을 3년 연속 수상했다"며 "3년 연속 수상은 단 2명뿐이라고 하니, 300명 중 2등 안에 드는 상위 0.67%의 국회의원이 민주당에서는 하위 20%인 웃지 못할 일"이라 꼬집었다. 

그는 "재심 신청은 하지 않겠다. 경선이라도 시켜줄지 모르겠지만, 경선에 임하겠다"며 "이 치욕과 무도함은 담담하게 견디겠다. 경선에서의 불이익은 당원과 시민을 믿고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박영순 의원도 이날 오후 열린 회견에서 '하위 10%'를 통보 받았다고 밝히며 항의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의 후폭풍으로 송 의원이 최고위원을 사퇴한 뒤 지명된 박정현 최고위원과 대전 대덕구를 두고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그는 "선출직공직자평가 하위 20%를 비명계 의원들로 채워 놓고 친명-비명 갈라치기가 아니라고 하는 건 말장난에 불과하다"며 "이재명 대표와 공천 관련 책임자들이 모두 사표를 내고 2선으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불공정한 룰을 만들어 놓고 싸울 테면 싸워보라고 하는 것은 절대로 혁신이 아니"라며 "진정 당당하다면 평가 내용을 공개하라"고 일갈하기도 했다.

김한정 의원 역시 같은 날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하위 10%' 통보를 받았다고 전하며 "납득하기 어렵다. 하위 10퍼센트라는 수치와 굴레를 쓰고 경선에 임해야 하는지 참담한 심정"이라 토로했다.

김 의원은 "치욕적인 상황에 내몰린 것을 한탄만 하지 않겠다. 부당한 낙인과 불리를 탓하지 않겠다"며 "남양주을 당원과 시민의 판단에 맡기고 고난의 길을 가려 한다. 경선에서 이겨내 제게 부여된 소임과 의무를 다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이재명, '사천' 논란에 "환골탈태 과정에서 생기는 일종의 진통"

하위 평가의 공정성 및 친명 사천 논란에 줄줄이 공개 항의가 빗발치자 이재명 대표는 "새로운 모습으로 환골탈태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일종의 진통이라고 생각해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난 20일 본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훌륭한 인물들로 공천관리위원회가 잘 결정할 것"이라며 "원래 혁신이라고 하는 것이 그 언어의 의미가 가지는 것처럼, 가죽을 벗기는 고통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해명했다. 

이어 "여러 가지 논란들이 있는데 국민들께선 새로운 정치를 바라시고 공천 과정에서도 변화를 바라신다"며 "민주당은 국민의힘과 다르게 이미 1년 전에 정해진 시스템 ,그리고 특별당규 당헌에 따라 공천이 공정하게 진행된다"고 첨언했다.

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인 안규백 의원 역시 지난 21일 김영주 의원 지역구인 서울 영등포갑을 전략지로 지정해 발표하며 "(현역 의원) 평가항목은 약 30개로 구조화된 범주 가운데서 상당히 치밀하고 정치적으로 이뤄져 있어 어느 누구도 원천적으로 개입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공정성'을 거듭 강조했다.

같은 날 임혁백 공관위원장도 "비명계 공천학살이란 것은 없다"며 항간에 떠도는 '하위 20%' 대상자 명단에 대해 "상당 부분 일치하지 않는 것이 많다. 추측성 문서라 봐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당 공관위에선 원칙에 따라 공천을 하고 있다"며 "모든 공천 심사는 저의 책임 하에 이뤄지고 있어서 제가 아는 한 비명계 공천학살은 없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단언했다.

[고양=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세균, 이낙연,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6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2024.01.06 pangbin@newspim.com

◆ 정세균·김부겸 "지도부, 초심 돌아가길…투명한 공천해야"

그러나 지도부와 공관위 측의 이같은 해명에도 '이재명 사천' 논란은 진화되지 않고 오히려 몸집을 키우는 모양새다. 복수의 비명계에게 통보된 하위 20% 평가와 맞물려 최근 비명·친문계 의원들의 지역구에서 현역 의원이 제외된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가 돈 것에 대해 계파 공천을 의심하는 목소리들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는 것이다.

당내 비명이자 친문계 좌장으로 불리는 홍영표 의원은 지난 21일 본회의 직후 이어진 의원총회에서 "이재명 대표의 사당화를 위한 공천이 돼서는 안 되고, 윤석열 정부 심판을 통해 총선 승리하는 공천이 돼야 한다"고 자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의원은 의총이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지금 정체불명의 여론조사라든지 도저히 국민들도 납득할 수 없는 하위 20% 문제에 대해 정확하게 진상을 파악하고 거기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의원들도 울분에 차서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대부분 당 지도부가 상당히 상황을 잘못 바라보고 있고, 그러다 보니 친문이다 비명이다 이런 사람들을 제거하는 데 골몰하고 있는 것 아닌가에 관한 내용이었다"고 부연했다.

당 원로인 정세균·김부겸 전 국무총리도 같은 날 입장문을 내고 "이재명 대표가 지금의 상황을 바로 잡아야 한다"며 "민주당의 당원과 지지자들, 국민들이 하나 될 수 있는 공정한 공천관리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동시에 "현재 진행되고 있는 민주당 공천은 많은 논란에 휩싸여 있다"며 "지금처럼 공천 과정에서 당이 사분오열되고 서로의 신뢰를 잃게 되면 국민의 마음도 잃게 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초심으로 돌아가기를 바란다"며 "투명하고 공정하며 국민눈높이에 맞게 공천을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들은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서 작은 보탬이라도 되고자 한다"면서도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지금의 상황을 바로잡지 않는다면 우리 또한 총선 승리에 기여하는 역할을 찾기가 어렵다고 생각된다"고 에둘러 경고했다.

yunhu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