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환대출 비중 높아…2조4685억원
[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9일부터 신생아 특례 대출을 개시한 후 3주간 1만3000여명이 신청해 3조4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신생아 특례 대출은 대출신청일 기준 2년 내 출산한 무주택 가구에 대해 부부합산 연소득 1억3000만원 이하 및 일정금액 이하의 순자산 보유액 요건 등을 갖추면 저리의 주택구입 또는 전세자금 대출을 지원받을 수 있는 제도이다.
2월 16일 기준 대출접수는 총 1만3458건, 3조 3928억원이며 이 중 대환대출 접수는 1만105건, 2조 4685억원에 달한다. 국토부는 대출 시행 초기에는 지난해부터 신생아 특례 대출을 기다려온 출산가구의 대환수요가 높은 것으로 파악했다.
대출실행 실적을 분석한 결과 신생아 특례 디딤돌 대출의 평균금리가 2.41%로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에 비해 금리가 평균적으로 1.88%포인트(p)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생아 특례 버팀목 대출의 평균 금리가 2.32%로 시중 전세대출에 비해 금리가 평균 2.03%p 낮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신생아 특례 대출이 출산가구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드리는 정책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출산률 제고 효과로 이어지도록 지속적으로 제도를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bman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