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시의회 임시회 개회사서 강조
오세훈 시장 "서울시정의 궁극 목표는 시민행복"
서울시의회 전경. [서울시의회 제공] |
[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은 20일 서울시의회 임시회 개회사에서 국가적 위기 상황인 저출생 문제와 관련해 "지금은 출생률만 높일 수 있다면 흑묘와 백묘를 따질 때가 아니다"며 "기존의 관행을 깨뜨리는 과감하고 획기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시의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권인 기후동행카드와 관련해 "성공적 안착을 위해 부정사용 예방대책 수립과 다른 지자체로의 사용범위 확대가 필요하다"며 향후 면밀한 재정 수요 예측 마련도 주문했다.
아울러 김 의장은 노후화한 시의회 청사 건립 추진과 관련해 시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은 올해 주요 업무보고에서 "서울시정의 궁극적인 목표는 시민의 행복인데 지난해 세계행복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행복지수는 세계 57위로 OECD 최하위 수준"이라며 "시민의 행복한 삶을 뒷받침하기 위해 서울시가 해야 할 일이 너무나 많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올해 시가 추진하는 주요 사업으로 서울형 안심소득 지원대상 추가 발굴, 지하철 1역사1동선 마무리, 서울형 키즈카페 확대 운영, 의료·바이오·게임 등 창조산업 육성, '펀시티'(fun city) 조성, 건설현장 동영상 기록관리 의무화, 이상동기 범죄 등 강력범죄 예방, 디지털 재난에 대한 철저한 대비 등을 꼽았다.
아울러 "지난달 시범사업을 시작한 저탄소 교통복지 서비스인 기후동행카드는 현재까지 41만장 가까이 판매했다"며 "청년권과 후불결제 도입, 리버버스 연계 등으로 이용자 편의를 높이고 친환경 대중교통을 인천·김포·군포·과천 등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임시회는 20일부터 3월 8일까지 18일간의 일정으로 서울시청과 서울시교육청의 주요 업무를 보고받고 154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한다.
이날 개회식을 시작으로 21일부터 3일간 시정질문이 이어진다.
이어 2월 26∼28일, 3월 4∼7일 총 7일간 상임위원회별로 소관 실·본부·국의 신년 업무보고를 받고 안건을 심의한다.
또 2월 29일, 3월 8일 2차례에 걸쳐 본회의를 열어 부의된 각종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jycaf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