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직원 대상 청렴 교육 시작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지난해 감사원 정기감사의 지적 사항과 국민권익위 청렴도 평가 결과 3등급에 머무른 점 등 시민 눈높이에 부응하지 못한 점들을 계기로 시정 전반에 획기적인 분위기 쇄신을 모색하고 있다.
서울시 감사위원회는 전 직원과 함께 부패인식개선, 청렴도 향상을 위해 모든 역량을 투입하며 1차로 청렴 교육을 강화해 물꼬를 튼다는 계획이다. 올해 첫 직원 정례조례에서 오세훈 시장은 '청렴'을 화두로 제시했다.
서울시는 부패 근절과 청렴도 향상을 위해 내부 직원 인식개선이 중요하다고 판단, 직원 대상 청렴 교육을 우선 확대·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시 감사위가 주관하는 교육 강의 횟수를 대폭 늘리고 교육 내용은 기관별 직무에 맞는 맞춤형 사례 교육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자료=서울시] |
이와 관련해 시설 관리·시설공사 수행기관 직원들 대상으로 '찾아가는 청렴·안전교육'을 이달 14일부터 시작했다. 감사위 내부 강사가 일선 현장을 방문해 진행한 교육은 청렴 교육과 더불어 시설 관리·공사 분야 관련 지적사례를 함께 소개하며 만족도 조사 결과 '내용 구성'과 '직무수행에 도움 여부'에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이어 16일 전공노 서울시청지부의 요청에 따라 실시한 청렴 교육 역시 금품 수수가 아닌 상황으로 오해할 수 있는 사례 소개를 주요 내용으로 해 마주칠 수 있는 부패 위험에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박재용 서울시 감사위원장은 "청렴 교육 강화는 서울시 부패 근절을 위한 고강도 청렴 대책의 시작점이다. 전 직원들이 충실히 교육을 이수할 수 있도록 권고·안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년 한 해 동안 제도개선과 부패인식 개선, 부패행위 근절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시민들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서울시청으로 거듭나고 최종적으로 권익위 청렴도 평가 1등급을 받는 것이 서울시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