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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김영섭 대표 취임 6개월 조용한 행보…로드맵 제시는 언제?

기사입력 : 2024년02월14일 17:13

최종수정 : 2024년02월14일 17:13

컴플라이언스 조직에 힘 준 조직개편...조직기강 잡기
기가토피아→디지코, 다음은?...B2B 성장주도 과제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지난해 8월 KT 대표로 취임한 김영섭 KT 대표이사(사장)이 취임한 지 약 6개월이 지났다. 지난 6개월간 KT 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내부 컴플라이언스 조직이 강화했다는 점과 기술혁신부문을 설립하고 외부 인사를 영입해 기술 강조에 나섰다는 점이다.

반면 사업적인 측면에선 구현모의 '디지코(DIGICO·디지털플랫폼기업)', 황창규의 '기가토피아'와 같이 역대 KT 대표들이 제시한 큰 틀에서의 방향성은 아직 뚜렷하게 나타나진 않았다.

◆컴플라이언스 조직 강화...'기술' 강조한 조직개편

1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김영섭 대표가 취임하고 3개월 뒤 단행 한 조직개편 및 인사에선 내부 컴플라이언스 부서 강화에 방점이 찍혔다. 전임 사장과 경영진들이 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 내부 조직 기강부터 다지기 위해 조직을 정비한 것이다. 이 컴플라이언스 관련 조직엔 검찰 출신들이 다수 영입됐다.

김영섭 KT 대표. [사진=KT]

법무실장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수사했던 특검보 중 한 명이었던 이용복 부사장을 영입했다. 감사실장엔 전 특수통 검사 출신인 추의정 전무를 영입했고, 컴플라이언스 추진실장 역시 검사출신인 허태원 상무를 외부에서 영입했다. 허태원 상무의 아버지는 고(故)허은도 전 법무연수원장이다.

여기에 김 대표는 조직개편에서 IT와 연구개발(R&D) 통합해 '기술혁신부문'을 신설하고, 기술혁신부문장(CTO)으로 오승필 부사장을 영입했다.

오승필 부사장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 야후, 마이크로소프트, 현대카드·커머셜을 거친 IT전문가다. 김영섭 대표는 취임 이후 KT가 IT 전문성을 강화해 과거 통신기술 중심의 사업구조를 뛰어넘어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기업으로 변화해 나가야 한다는 방향성을 강조해왔고, 그 방향성을 뒷받침해 줄 조직을 갖춘 것이다.

◆'디지털혁신파트너' 로드맵은 아직..."아직 현황파악 단계인 듯"

사업적 측면에선 아직까진 김영섭 대표만의 색깔을 읽을 만한 특별한 움직임이 감지되진 않는다. 김영섭 대표는 올해 신년사를 통해 '디지털 혁신 파트너'라는 키워드를 제시했지만 아직까진 디지털 혁신 파트너를 위한 구체적인 방향 제시는 없었다.

예를 들어 구현모 KT 전 대표의 경우 대표 취임 이후 '디지코'로 기업의 체질 개선을 강조했다. 통신 중심의 KT 사업 구조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하는 신사업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방향성이다. 이후 KT는 클라우드 분사 등 변화가 이어졌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김 대표가 기본적인 조직개편은 했지만 사업적 측면에서 두각을 나타낸 것은 없다"면서 "김 대표가 있었던 LG CNS와 통신업계가 솔루션 측면에서 같은데, 이런 부분에서 성장 전략 등을 고민할 것이고, 아직까진 현황을 파악하는 단계인 것 같다"고 귀띔했다.

통신 부분에 있어 김 대표가 앞둔 과제는 정부의 가계 통신비 인하 정책 방향성에 어떻게 대응할 지와 지난해 무선통신 회선수에서 LG유플러스에 밀려 3위로 내려앉은 부분을 어떻게 회복할 것인 가다. 비통신 영역에 있어선 디지털 전환(DX) 수요 증가와 맞물려 인공지능컨택센터(AICC), 사물인터넷(IoT)을 비롯해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과 같은 기업 간 거래(B2B) 비즈니스를 키워나가 KT의 주 수익원으로 안착시키는 것이 김 대표의 과제로 남아있다.

김 대표는 2015년 LG CNS 사장에 취임한 이후 돈이 되지 않는 해외 법인과 콜센터 운영업체 유세스파트너스, 카셰어링 업체 에버온, ATM 사업부 등을 있따라 매각했고, 그 결과 당시 LG CNS의 영업이익은 2배 넘게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김 대표이 LG CNS에서 한계사업을 정리하며 실적은 우상향했고, DX전문기업으로 거듭나는 발판이 됐다"면서 "KT와 LG CNS는 회사 규모나 노조 상황 등에서 차이는 있지만, 본인의 전문분야가 B2B인 만큼 그 방향으로 드라이브를 걸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abc1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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