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희망퇴직 등 일회성 비용 영향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우리금융그룹은 반기 누적 당기순이익 1조 5513억원을 시현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11.6% 감소한 수치다. 올 초 단행한 희망퇴직, 충당금 적립 일회성 비용으로 순이익이 줄었다. 해당 요소를 제외할 경우 전년과 비슷한 실적을 실현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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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사옥. [사진=우리금융그룹] |
2분기 순이익은 은행 NIM의 추가 개선과 수수료이익의 양호한 성장세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약 3000억원 증가한 9346억원을 시현했다.
특히 그룹 보통주자본비율은 12.76%(E)로 24년말 대비 약 63bp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임종룡 회장의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바탕으로, 자산리밸런싱과 위험가중자산수익률(RORWA) 중심의 성장 전략을 통한 자본적정성 강화에 집중한 결과다. 연말 목표인 12.5%는 물론 13% 달성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아울러, 우리금융 이사회는 금일 분기 균등 배당 정책에 기반해 2분기 배당금을 1분기와 동일한 주당 200원으로 결정하며 주주환원 기조를 이어갔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동양생명·ABL생명을 편입해 종합금융그룹을 완성한 만큼, 은행·비은행 부문의 균형 있는 성장과 본격적인 계열사 간 시너지를 통해 그룹의 수익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