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 고기압과 북쪽 고기압 번갈아 영향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오는 15일 전국에 눈·비가 내리며 이번주 만연했던 봄 기운이 주춤하겠다.
박중환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14일 수시 브리핑에서 "14일과 15일에는 남쪽 고기압과 북쪽 고기압이 한반도에 순차적으로 영향을 주면서 비가 오겠다"고 했다.
[자료=기상청] |
한반도 주변에서는 중국 내륙의 건조한 공기가 남동쪽 고기압으로 접근하면서 남풍이 불고 있다. 따뜻한 남풍의 영향을 받아 14일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오겠다.
15일에는 북쪽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차가운 북동풍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강원도를 중심으로 눈이 내리는 지역도 있겠다. 강원 산지에 3~10cm, 강원 중북부 동해안에도 2~7cm의 눈이 쌓일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강원 중북부 산지를 중심으로 15cm 이상이 쌓여 대설 특보가 발표되는 곳이 있겠다.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이후 18일 오후부터 20일까지는 또다시 남쪽 고기압과 북쪽 고기압의 영향을 번갈아 받으며 비가 내리겠다. 박중환 예보분석관은 "18일 오후부터 20일 강수 변동성이 크다"며 "변동성이 줄어드는 시점 수시브리핑을 통해 설명하겠다"고 했다.
강수 시점을 경계로 기온 변화도 커질 것으로 예보됐다. 전국에 비가 오면서 15일에는 전국이 평년기온으로 회복될 전망이다. 19일과 20일에는 남쪽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유지되고, 이후 20일부터는 찬 공기 영향을 받아 기온이 내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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