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군, 비상진료상황실 가동...응급의료기관 30곳·공공의료기관 6곳·보건기관 538곳 연장 운영
[경북종합=뉴스핌] 남효선 기자 =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집행부 사퇴와 함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면서 13일 현재까지 향후 집단행동 계획 등은 나오지 않은 가운데 경북도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비상진료상황실을 가동하는 등 의료계 집단휴진 대비 비상진료체계로 들어갔다.
경북도는 의료계 집단휴진에 대비한 비상진료대책을 마련하고 응급의료기관과 공공의료기관, 보건기관을 중심으로 비상진료체계 유지 등 진료 공백 최소화에 만전을 기한다고 13일 밝혔다.
경북도가 의료계 집단휴진 대비 비상진료체계 유지에 들어갔다. 사진은 권역응급의료센터인 안동병원.[사진=안동병원] 2024.02.13 nulcheon@newspim.com |
앞서 경북도는 집단휴진 시 원활한 비상진료체계 유지 위해 지난 7일부터 도 및 시‧군에비상진료대책 상황실을 가동하고 상황 종료까지 운영한다.
또 공공의료기관, 응급실 등에 대한 사전 점검으로 비상 진료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경북도는 이에따라 응급의료기관 30개소 경우, 24시간 응급실 운영을 강화하고, 도내 의료원 4개소, 적십자병원 2개소, 보건소 등 보건기관 538개소는 평일 2시간 및 토요일 연장근무를 추진한다.
또 필수의료 유지를 위해 병원별 대체인력을 확보하는 등 기관별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한다.
경북도 내 보건기관은 보건소 24, 보건지소 216, 보건진료소 298곳 등 모두 538곳이다.
의료계 집단휴진 기간 중 '문 여는 병‧의원 현황'에 대한 정보는 △응급의료정보제공(E-GEN) 앱(App) △보건복지콜센터(129) △119구급상황관리센터(119) △경상북도 및 시‧군 보건소 홈페이지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 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경북도는 또 의료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응위해 도 및 시‧군 보건소 비상연락망을 유지하고, 도내 권역응급의료센터 3개소(포항, 안동, 구미)에 재난의료지원팀을 편성, 다수 인명피해 발생 시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하도록 재난응급의료 진료체계도 가동한다.
경북도 내 권역응급의료센터는 포항성모병원, 안동병원(권역외상센터), 구미차병원 등이다.
경북도는 의료계의 집단휴진이 예상됨에 따라 경북도는 지속적인 투약이 필요한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자들은 휴진 전 미리 진료 받을 것을 권고했다.
경북도 황영호 복지건강국장은 "휴진 기간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해 도민의 의료기관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고, 응급상황 대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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