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권 포기 시리즈' 등 담긴 당 정책 홍보물 나눠줘
연탄 71000장 기부…"설 선물 비용으로 연탄 봉사"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설 연휴를 하루 앞둔 8일 서울역에서 시민들을 만나 인사를 하고 백사마을로 이동해 연탄 봉사 활동에 나섰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오전 9시 10분경 서울역 대합실과 플랫폼을 찾았다. 이들은 '동료시민과 함께 2024',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문구가 새겨진 어깨띠를 두르고 귀성길에 오른 시민들을 배웅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역에서 고향으로 떠나는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4.02.08 leehs@newspim.com |
지도부는 시민들과 사진을 찍고 악수를 하며 ▲불체포특권 포기 ▲금고형 이상 확정 시 재판기간 세비 반납 ▲국회의원 수 250명으로 축소 등 '특권 포기 시리즈'가 담긴 당 정책 홍보물을 나누어 주기도 했다.
종이의 한쪽 면에는 한 위원장의 손 글씨로 '저는 되고 싶은 건 없었지만, 하고 싶은 것은 참 많았습니다. 좋은 나라 만드는데, 동료시민들의 삶을 좋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삶을 살고 싶었습니다. 지금은 더욱 그 마음입니다. 동료시민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편지가 있었다. 뒷면에는 '2024 정치개혁 특권 포기 시리즈'와 '일·가족 모두행복 추진' 내용이 적혀 있었다.
귀성인사에는 한 위원장 외에 윤재옥 원내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 장동혁 사무총장, 김형동 비대위 비서실장, 이인선 원내대표 비서실장, 정희용 원내대변인, 박정하 수석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한편 서울역 귀성길 인사 도중 해병대 전우회가 채상병 특검법 통과를 요구하며 기습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채상병 특검법 통과 박정훈 대령 진압 중지!'라는 문구가 적힌 손피켓을 들고 "채상병 특검법 통과하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역에서 고향으로 떠나는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는 가운데 해병대 관계자들이 채상병 특검법 통과와 박정훈 대령 탄압 중지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하고 있다. 2024.02.08 leehs@newspim.com |
인사를 마친 당 지도부는 서울 노원구 중계동 백사마을로 이동해 '따뜻한 대한민국 만들기 국민동행' 국민의힘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한 위원장은 그동안 당에서 설을 맞아 외국 대사, 국내 주요 인사들에게 선물하던 비용을 연탄 봉사에 사용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위원장은 "(선물 비용) 액수가 생각보다 크다. 6000~7000(만원) 가까이 됐는데 저희는 앞으로 그 액수를 전국 연탄 봉사하는 데 쓰겠다"라며 "더 잘 챙기지 못해서 죄송하다. 오늘 짧은 시간이지만, 마음을 모아서 열심히 해보겠다"라고 다짐했다.
허기복 연탄은행전국협의회 회장은 "연말이 지나고 나면 후원과 봉사가 부족해서 1월 중순부터 4월 중순까지 '연탄 보릿고개'가 돼서 어르신들이 명절인데도 춥게 지낸다"라면서 "그런데 국민의힘에서 연탄 봉사한다는 얘기를 듣고 잘못 들었나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고맙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한 위원장은 허 회장과 함께 사랑의 연탄 기증 전달식을 진행했다. 국민의힘은 71000장의 연탄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검은 후드티, 빨간 점퍼 차림의 한 위원장은 '서울연탄은행' 글씨가 새겨진 빨간 조끼를 입고 1시간가량 연탄을 배달했다.
봉사활동에는 당 추산 봉사자 50여 명과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회 소속 청년 당원 50여 명이 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당에서는 한 위원장, 장 사무총장, 김종혁 조직부총장, 김경율·박은식·윤도현 비대위원, 김예령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24년 설명절을 앞둔 8일 오전 서울 노원구 중계동 백사마을에서 '따뜻한 대한민국만들기 국민동행'행사인 사랑의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리어카를 끌면서 실시 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당의 설 선물 예산을 모두 연탄 7만1000장을 구매해 기부하고 2000장을 직접 옮기는 봉사를 진행했으며,"저희의 작은 생각이, 작은 성의가 많은 분들께 도움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4.02.08 yym58@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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