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9사건의 교육 현장 제공
[광양=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광양시가 시의원과 유족대표, 유족회 등 8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제1차 광양시 여수·순천 10·19사건 민관협의회'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광양시 여수·순천 10·19사건 유적지 안내표지판 설치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해 실시한 유적지 현황조사 연구용역 자료를 바탕으로 유적지 안내판을 옛 광양군청과 옛 광양경찰서, 주령골 등 11개소에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2024년 제1차 여수·순천 10·19사건 민관협의회 [사진=광양시] 2024.02.07 ojg2340@newspim.com |
'유적지 안내표지판'은 오는 3월 중 설치 완료할 예정이다. 여수·순천 10·19사건을 역사적으로 조명하고 생생한 역사 현장 교육 자료로 활용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3월부터 9월까지 여수·순천 10·19사건 유적지 현황조사 연구용역을 실시해 아구사리동산과 우등박골 등 22개소의 유적지를 신규 발굴하고 총 55개소의 유적지를 분석했다. 1948년의 위성사진을 통해 유적지 위치를 파악해 과거 사진을 등재하는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
문병주 총무과장은 "여수‧순천 10‧19사건이 발생한 지 76년이 흘러 해당 사건을 직접 경험하고 목격한 사람들이 현재는 많지 않다"며 "이에 유적지 현황조사와 찾아가는 여순사건 현장 교육 등을 통해 해당 사실들이 후대에 전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유적지 안내표지판 설치사업이 완료되어 광양시의 여수‧순천 10‧19사건이 역사에서 잊히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광양시는 여수‧순천 10‧19사건이 발발한 1948년 10월 19일부터 지리산 입산 금지가 해제된 1955년 4월까지 장시간 지속된 아픈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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