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에 별도의 드론부대를 창설할 것을 지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정부와 우크라군 합동참모본부에 군내 독립된 드론부대 창설을 지시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영상 연설에서 "이것은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구체적 결과물이 나와야 한다. 올해는 여러 면에서 결정적인 해이며 특히 전장에서 그렇다"고 말하고 "드론 시스템이 지상과 공중, 해상에서 그 효용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하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디지털전환장관은 독립 부대가 군부의 기술 개발에 강력한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무인무기 드론이 "전황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았다"며 드론이 러시아의 공격을 차단하고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을 지원하는 데 효과적이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관련 부서가 드론부대 창설을 검토하고 그 결과를 정책결정 기구인 국가안보방위위원회에 제출하도록 지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침공 이래 전쟁 수행의 핵심 요소로 드론과 국내 및 제휴국과의 공동생산을 지적해 왔다. 그는 지난해 12월 올해 우크라이나가 100만대의 드론을 생산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정부 관리들은 우크라이나가 매달 수만 대의 드론 생산을 목표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수 십개 회사가 상이한 드론 모델을 개발 생산하고 있다.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군 총사령관은 지난주 CNN에 드론이 전쟁 수행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드론 같은 무인 무기와 여타의 첨단 무기들이 우크라이나군이 승산이 없는 진지전에 빠져들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했다.
우크라이나군 제24 독립기계화여단 장병들이 17일(현지시간) 도네츠크 지역 호를리브카 마을 근처의 진지에서 FPV 드론을 작동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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