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美상원 '우크라·국경 패키지 예산' 합의, 트럼프 몽니에 폐기 위기

기사입력 : 2024년02월06일 06:50

최종수정 : 2024년02월06일 07:06

트럼프 "민주당에만 선물...바보, 좌파나 찬성" 제동
공화 하원의장도 "도착 즉시 폐기" 공언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상원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멕시코 국경 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초당적 '패키지 법안'을 이끌어냈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제동을 걸면서 폐기될 위기에 처했다.  

미 연방 상원의 민주당과 공화당 지도부는 지난 4일 밤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지원과 멕시코 국경 통제 강화, 아시아 태평양 동맹 우방 지원을 위한 총액 1180억달러(약 158조원) 규모의 안보 예산안 패키지를 초당적으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예산이 고갈된 우크라이나 지원을 서두르려는 백악관의 요구와 강력한 국경 통제 강화를 우선시 해온 공화당의 입장을 절충해 마련된 합의안이란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합의가 발표되자 성명을 통해 "강력하게 지지한다"면서 "의회가 단결해 이 초당적인 합의를 신속하게 통과시킬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의 국경 및 이민 문제 부실 대책을 대선 핵심 이슈로 내세우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같은 합의에 곧바로 제동을 걸고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5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상원의 초당적 합의안이 "민주당에게는 위대한 선물이고, 공화당에게는 죽으려고 작정한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오로지 바보, 아니면 극좌파 민주당원들이나 이 끔찍한 국경 법안에 찬성 투표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을 비롯한 친트럼프 공화당 의원들도 당 지도부가 합의한 패키지 법안이 더 강력하게 수정되지 않으면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반발했다. 

다만 현재 미 상원은 민주당과 공화당이 각각 51석과 49석을 차지하고 있고, 미치 매코널 공화당 원내대표가 척 슈머 민주당 상원대표와 협상을 통해 패키지 법안을 만들었기 때문에 상원 통과 가능성은 높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하지만 패키지 법안이 상원을 통과하더라도 공화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하원의 통과가 변수다. 

친 트럼프계로 분류되는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상원의 패키지 합의안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나쁘다"라면서 이 법안은 하원에 '도착 즉시 사망'하게 될 것이라고 부결 입장을 확고히 밝혔다. 

폴리티코 등 정치전문매체들은 "트럼프가 패키지 법안에 곧바로 찬물을 끼얹었다"면서 "이로 인해 상원 공화당 지도부가 초당적으로 합의한 예산안이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고 전했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보건복지부가 오는 20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한다. 복지부는 19일 '전공의 추가 모집 안내 공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복지부는 "대한의학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수련 현장 건의에 따라 5월 중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할 계획"이라며 "이번 모집은 오는 20일부터 5월 말까지 모집병원별 자율적으로 진행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3.18 mironj19@newspim.com 사직전공의의 지원 자격은 지난 1월 10일 '사직 전공의 복귀 지원 대책'에서 발표한 수련 특례를 동일하게 적용한다. 이번 모집 합격자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된다. 수련 연도는 다음 해 5월 31일까지 적용된다. 한편 사직전공의들은 복귀를 전제로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입대한 사직자의 제대 후 TO(정원) 보장을 요구했다. 복지부는 언급된 조건을 대부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에 대해서는 기존 발표한 의료개혁 과제 중 구체화가 필요한 과제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예산에 반영된 과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된 과제는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는 입장이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의 경우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되면 인정된다. 사직전공의가 이번 모집에 합격해 수련을 개시할 경우 내년 2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3월 복귀자와 마찬가지로 수련 기간 단축은 없다. 군입대 전공의를 포함한 복귀 전공의 TO 보장도 수용됐다. 복지부는 이번 모집에 합격하는 사직전공의 TO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원 소속 병원·과목·연차의 TO가 기존 승급자 등으로 이미 채워진 경우도 사직자가 복귀하면 정원을 추가 인정한다. 다만, 이미 군입대한 전공의가 제대한 후 수련병원으로 복귀하는 문제는 향후 의료 인력, 병력 자원 수급 상황, 기존 복귀자와 형평성 등을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추가 모집에 대한 정부 입장이 변경된 이유에 대해 복지부는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6개 단체가 전문의 수급 차질을 막고 의료공백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사직전공의의 수련 복귀를 위한 추가 모집을 열어줄 것을 건의했다"며 "전공의 복귀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의료계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러 조사에서도 상당수 복귀 의사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지부는 "고심 끝에 수련 현장 건의를 받아들여 5월 중 수련 재개를 원하는 전공의는 개인의 선택에 따라 수련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밖에 구체적 모집 절차, 지원 자격 등은 병원협회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9 16:03
사진
시흥 연쇄 흉기 피습 4명 사상 [시흥=뉴스핌] 노호근 기자 =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하루 사이 4건의 흉기 피습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동일 인물에 의한 연쇄 범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경찰 등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30분께 정왕동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 A씨가 50대 중국 국적의 남성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목과 복부에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같은 날 오후 1시 30분쯤 편의점 인근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70대 남성 C씨가 흉기에 복부를 찔리는 또 다른 사건이 발생했다. C씨 역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치료 중이다. 또 편의점 근처의 한 원룸 건물 내에서는 남성 2명이 각각 다른 층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4건의 사건 발생 장소가 지리적으로 가깝고, 짧은 시간 내 발생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범행 수법에도 유사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단 1인의 연쇄 범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분석에 착수했으며,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의 신원 및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간 시간 간격과 위치 등을 감안할 때 동일범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며 "신속한 검거를 위해 모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seraro@newspim.com 2025-05-19 16:1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