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카카오가 카카오톡에서 제공했던 무료 이모지(emoji) 서비스 종료를 철회했다.
카카오톡 이모지 캡처 [사진=송은정 기자] |
2일 카카오에 따르면 회사 측은 최근 서비스를 종료한 이모지 서비스를 다음주 진행 예정인 '10.5.2 버전 업데이트'를 통해 다시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다음주 중 롤백 업데이트가 적용될 예정이다.
앞서 회사 측은 지난달 30일 카카오톡 무료 이모지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힌 바 있다. 카카오톡 10.5.0 버전 업데이트를 한 이용자들은 기본 이모지가 116개로 34개로 줄었다. 회사는 남은 34개의 이모지 역시 순차적으로 종료할 예정었으나 이용자들의 거센 반발로 인해 결정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톡 이용자들은 이모지 서비스 종료 결정 소식에 "유용하게 쓰던 서비스가 없어져 아쉽다"며 서비스 종료를 강하게 반대했다.
카카오톡 이모지는 2011년 출시된 10년 넘은 장수 서비스다. 카카오톡 이모티콘과 별개로 카카오톡 출시 초기 무료로 제공하던 일종의 동그란 그래픽 아이콘이다. 카카오는 대표 캐릭터인 카카오프렌즈의 프로도·어피치·무지·네오 등을 활용해 이모지를 제공했다.
이모지는 유료 이모티콘과 달리 무료 제공되는 데다 이모티콘과는 다른 형태로 얼굴 표정이나 손동작만으로 감정을 나타낼 수 있어 오랫동안 사용자들에게 각광을 받았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기존 버전으로 롤백(roll back·기존 데이터로 되돌리는 행위)하기로 결정했다"며 "기존처럼 116개 이모지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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